희토류 이트륨, 1년새 140배 폭등… 당신의 스마트폰 가격도 오른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희토류 이트륨 가격이 1년새 140배 폭등.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모든 전자제품 가격 상승 불가피
당신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그 안에 들어간 작은 금속 하나가 1년 사이 140배 비싸졌다. 바로 희토류 이트륨이다.
중국이 2025년 초부터 이트륨을 포함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에 충격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일본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까지 가해지면서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팔라졌다.
작은 금속, 큰 파장
이트륨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부터 전기차 배터리, 심지어 군사 장비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핵심 소재다. 문제는 전 세계 이트륨 공급의 9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일부 부품 조달 비용이 20-30% 오른 상황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체재를 찾고 있지만 단기간에는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지정학적 무기가 된 희토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선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꺼내든 '지정학적 무기'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은 작년 말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등 다른 핵심 광물들의 수출도 제한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자 중국이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한국도 이 갈등의 한복판에 서 있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공급망에 깊숙이 의존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의 대중 제재에 동참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승자와 패자
이번 사태의 최대 승자는 중국 희토류 업체들이다. 가격 급등으로 매출이 폭증하고 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파나소닉과 소니 등은 이미 일부 제품 생산을 축소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도 결국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전기차, 가전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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