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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임원, 법정에서 "중독 아닌 가치 제공이 목표"라고 증언
정치AI 분석

유튜브 임원, 법정에서 "중독 아닌 가치 제공이 목표"라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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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에서 유튜브 임원이 플랫폼 설계 목적을 해명했다. 하루 10억 시간 시청 목표는 중독이 아닌 사용자 가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살 케일리는 6세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9세에는 인스타그램, 그 후 틱톡과 스냅챗까지. 이제 그녀는 소셜미디어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해쳤다며 구글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진행 중인 이 역사적 소송에서, 유튜브 엔지니어링 부사장 크리스토스 굿로우가 증언대에 섰다. 그는 회사의 "하루 10억 시간 시청" 목표가 사용자를 중독시키려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10억 시간의 진실

굿로우는 2016년까지 하루 10억 시간 시청을 달성하겠다는 유튜브의 "크고 대담한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원고 측 변호사 마크 레이너가 이것이 사용자 중독을 유도하기 위한 설계라고 공격하자, 굿로우는 단호하게 반박했다.

"유튜브는 시간을 최대화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법정에 제출된 회사 내부 문서들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용자 참여도가 플랫폼 성과 평가의 핵심 지표였고, 굿로우의 보상도 회사 주가 상승과 연동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동재생의 딜레마

원고 측은 유튜브가 의도적으로 중독성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주장한다. 동영상 자동재생, 광고 자동재생, 그리고 어린이 전용 유튜브 키즈까지. 레이너 변호사는 이런 기능들이 사용자를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러닝머신"에 올려놓는다고 비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유튜브 내부 문서에서 발견된 내용이다. 회사는 과도한 동영상 시청이 해로울 수 있다는 외부 연구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참여도 증대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같은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식별하는 진전이 느렸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지만, 원고 측은 메타가 의도적으로 어린이를 타겟으로 했다고 맹비난했다.

한국에서도 뜨거운 감자

이 소송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들도 비슷한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고려하면, 자녀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소송 결과는 국내 플랫폼 규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송은 3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케일리는 이번 주, 이르면 화요일에 증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대로 한 수천 건의 소송에 선례가 될 것이며, 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자살 등의 정신건강 문제가 소셜미디어 때문이라는 주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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