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가 당신을 몰래 감시한다면?
브라이트 데이터가 삼성·LG 스마트TV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제안. 광고 없는 무료 스트리밍의 숨겨진 비용은?
무료 스트리밍의 함정
광고도 없고 구독료도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너무 좋은 얘기 같지만, 실제로 일부 기업들이 이런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단, 대가는 있다. 바로 당신의 개인정보다.
웹 데이터 수집업체 브라이트 데이터(Bright Data)가 삼성 타이젠과 LG webOS 플랫폼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운영자들에게 제안한 새로운 수익화 모델이 화제다. 이들은 광고나 구독료 대신 시청자의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작동 원리: 당신의 TV가 데이터 수집기가 된다
이 시스템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스트리밍 앱을 설치할 때 사용자가 동의하면, 해당 앱은 백그라운드에서 웹 데이터를 수집한다. 브라이트 데이터는 이렇게 모은 정보를 기업들에게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그 일부를 스트리밍 서비스 운영자와 나눈다.
핵심은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청 중에는 데이터 수집을 중단하고, TV가 대기 상태일 때만 작동한다고 브라이트 데이터는 설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한다. "사용자들이 정확히 무엇에 동의하는지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이 핵심이다.
개인정보보호 vs 무료 콘텐츠
이런 모델은 이미 모바일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무료 앱들이 광고나 데이터 수집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지만 스마트TV는 다르다.
TV는 거실 한가운데 있다. 가족 모두가 사용한다. 개인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시청 패턴과 선호도가 노출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아직 이런 서비스 도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이미 스마트TV를 통해 시청 데이터와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어, 새로운 수익 모델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의 선택권은?
문제는 투명성이다. 현재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형 vs 유료형' 중 선택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 수집 모델이 도입되면 '개인정보 제공형'이라는 세 번째 옵션이 생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선택권이 생기는 셈이다. 돈은 없지만 개인정보는 괜찮다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둘 다 싫다면 기존처럼 구독료를 내면 된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들은 "진정한 선택"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경제적 여건상 유료 구독이 어려운 사용자들에게는 사실상 개인정보 제공이 강요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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