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6% 급락, 레버리지 청산이 부른 나비효과
XRP가 하루 만에 16% 폭락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4600만 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청산이 급락을 증폭시켰다.
4600만 달러가 하루 만에 증발했다. XRP가 24시간 동안 16% 이상 급락하며 1.29달러까지 떨어진 가운데, 이는 비트코인의 7% 하락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레버리지의 도미노 효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4600만 달러 규모의 XRP 파생상품이 청산됐다. 이 중 43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단순히 현물 보유자들이 매도한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를 건 트레이더들이 핵심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연쇄 청산된 것이다.
차트를 보면 하루 종일 서서히 하락하다가 장 마감 무렵 급격히 떨어지는 패턴을 보였다. 이는 매수자들이 계속 물러나면서 마지막에 스톱로스가 연쇄적으로 발동된 전형적인 모습이다.
호재에도 꺾인 가격
흥미로운 점은 최근 XRP와 리플에 긍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번 주 초 플레어와 헥스 트러스트가 기관투자자들이 XRP를 매도하지 않고도 디파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FXRP 민팅 서비스를 발표했다.
리플은 룩셈부르크에서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기관 중개 플랫폼인 리플 프라임에 하이퍼리퀴드를 추가해 온체인 무기한 유동성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런 호재들도 시장 심리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기술적 분석이 말하는 것
1.44달러 구간이 핵심이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지지선이 저항선으로 바뀌는 '플립'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수준에서 다음 심리적 목표는 1.00달러다. 그 사이에는 최근 거래 기록이 많지 않아 뚜렷한 지지선을 찾기 어렵다.
XRP의 랠리는 보통 천천히 진행되는 채택 스토리보다는 포지셔닝과 모멘텀의 폭발적 움직임에 의해 주도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상황은 펀더멘털 스토리로 포장된 레버리지 청산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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