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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탓? 기업들의 새로운 해고 핑계
경제AI 분석

AI 탓? 기업들의 새로운 해고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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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미국 기업 해고가 205% 급증했지만, AI가 진짜 원인일까? 'AI-워싱' 현상의 실체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시사점을 분석한다.

10만 8천명. 2026년 1월 한 달간 미국에서 해고된 직장인 수다. 2009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그런데 이 중 AI 때문에 잘린 사람은 7,60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무엇 때문일까?

'진짜 이유'를 숨기는 새로운 트렌드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로 'AI-워싱(AI-washing)' 현상이다.

넥사테크 벤처스의 스콧 딜런 대표는 "기업들이 AI를 핑계로 해고를 정당화하지만, 실제 원인은 팬데믹 시기 과도한 채용, 수익성 악화, 소비 둔화 같은 평범한 경영 실패"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UPS3만명을 해고한 건 AI 때문이 아니라 아마존과의 계약 종료 때문이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도 처음엔 AI를 언급했다가 나중에 "과도한 채용과 관리층 비대화"가 원인이라고 번복했다.

CEO들이 AI를 선택하는 이유

왜 경영진들은 굳이 AI 탓을 할까? 텅스텐 오토메이션의 타마스 헤비지 전략담당은 "AI 때문이라고 하면 미래지향적인 혁신 기업으로 보이지만, 경영 실패를 인정하면 무능한 경영진으로 낙인찍힌다"고 설명했다.

조지타운대 제이슨 슐뢰처 교수도 "AI 각도로 포장하면 자신의 실수를 정리하는 대신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 보인다"며 "AI의 복잡한 영향 때문에 반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장도 이런 서사를 보상한다. AI 도입으로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불신은 커진다

하지만 이런 '포장'에는 대가가 따른다. 머서의 2026년 글로벌 인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직원 비율이 2024년 28%에서 올해 40%로 급증했다.

더 심각한 건 직원들의 불신이다. 딜런 대표는 "AI로 대체할 기술도 없으면서 AI 때문에 해고당했다고 들은 직원들의 불신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반면 네덜란드 ASML1,700명 해고 발표 시 AI를 언급하지 않고 "조직 계층 축소와 엔지니어 업무 효율화"라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기업들도 비슷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특히 AI 투자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구조조정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들의 AI 전략 발표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이 AI-워싱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AI 도입을 명분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실제론 경기 둔화와 과도한 인력 확충이 주된 이유"라고 익명을 조건으로 털어놓았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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