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엘파셔 인도주의 위기 2025: 유엔이 목격한 '범죄 현장'의 참상
2025년 10월 함락된 수단 엘파셔에 진입한 유엔 조사단이 도시를 '범죄 현장'으로 규정했습니다. 인종 학살과 증거 인멸, 전례 없는 아동 영양실조 등 수단 엘파셔 인도주의 위기 2025의 실상을 전합니다.
활기찼던 도시는 사라지고 거대한 범죄 현장만 남았다. 유엔(UN) 조사단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에 의해 점령된 수단의 전략적 요충지 엘파셔에 진입했다. 2025년 10월 26일 도시가 함락된 이후 첫 공식 방문에서 목격된 것은 인종 청소의 흔적과 버려진 유령 도시의 모습이었다.
수단 엘파셔 인도주의 위기 2025: 인종 학살과 증거 인멸의 현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 데니스 브라운은 몇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살아있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과거 수많은 피란민으로 북적였던 도시는 이제 빈 건물과 비닐 천막 아래 숨어 지내는 소수의 생존자만이 남은 상태다. 예일 대학교 인도주의 연구소의 보고서는 RSF가 시신 매장, 소각 등을 통해 대규모 학살의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인체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의 38%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례 없는 아동 영양실조와 피란 행렬
인도주의적 재앙은 수치로 증명된다. 유니세프(UNICEF)는 북다르푸르 지역 아동의 53%가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6명 중 1명은 치료받지 못할 경우 몇 주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중증 상태다. 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약 1,4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그중 430만 명은 인근 국가로 탈출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 협상
정치적 해결책은 요원해 보인다. 수단 정부군(SAF)의 수장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은 최근 RSF의 무조건적인 항복 없이는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군사적 해결만을 강조하는 수단 지도부의 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평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재 수단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4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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