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해군 함대를 걸프만에 파견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촉구했다. 이란은 '상호 존중' 기반 대화 의사를 밝혔지만 강력 대응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협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대규모 미군 함대를 걸프만에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거대한 함대'의 메시지
트럼프는 "거대한 함대(massive Armada)"가 "강력한 힘과 열정, 목적을 가지고 빠르게" 이란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USS 아브라함 링컨 항공모함이 이끄는 이 해군 함대는 베네수엘라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유엔 대표부는 "상호 존중과 이익에 기반한 대화"에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했지만, 압박을 받으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대문자로 경고했다.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이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시위 진압과 핵 문제의 교차점
트럼프의 이번 경고는 이란 내 시위 진압과도 연결되어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시위에서 6,2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단체는 최종 사망자가 25,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는 처음에 시위대에 "도움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시위대 처형이 중단됐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받았다"며 입장을 바꿨다. 하지만 수요일 경고는 핵 프로그램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이란이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와 공정하고 공평한 협상을 하기를 바란다 - 핵무기는 안 된다"고 그는 트루스 소셜에 썼다.
과거 공격의 그림자
트럼프는 작년 6월 이란-이스라엘 12일 전쟁 중 실시된 이란 핵시설 공격을 언급하며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명으로 진행된 공격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3곳을 타격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 작전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상당히 지연시켰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란 국영방송의 정치 부국장 하산 아베디니는 "핵심 물질들이 이미 시설에서 빼내져 있어서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외교와 군사적 압박 사이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트럼프 발언 이전에 "군사적 위협을 통한 외교는 효과적이지도 유용하지도 않다"며 "협상이 이뤄지려면 위협과 과도한 요구, 비논리적 이슈 제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는 USS 아브라함 링컨이 이끄는 해군 "함대"가 중동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BBC는 공개 정보를 통해 미군 배치 상황의 일부를 추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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