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정책 2026: 장밋빛 전망의 이면
202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 선언과 그에 따른 경제적, 지정학적 실무적 한계를 분석합니다.
악수는 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충격적인 생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미국 기업들이 장악하겠다는 노골적인 야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입해 무너진 인프라를 복구하고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에너지 전문가들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그의 구상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트럼프 베네수엘라 석유 정책 2026: 붕괴된 인프라의 벽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1990년대 이후 급감했다. 2018년 기준 하루 생산량은 130만 배럴로, 300만 배럴을 웃돌던 전성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인프라가 수십 년간의 관리 소홀로 인해 가동 가능 여부조차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후화되었다고 전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수년의 시간과 수천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다.
공급 과잉과 시장의 냉담한 반응
에너지 시장의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2025년 글로벌 유가는 20% 하락하며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오일체인지 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론 스톡먼은 현재 시장이 이미 공급 과잉 상태이며,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거대 매장량이 갑자기 시장에 풀리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생 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석유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발을 묶는 요인이다.
안갯속의 정권 교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적 안정성 확보는 더 큰 숙제다. 미국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과도 정부의 수장으로 고려했으나, 그녀는 이미 미국을 비난하며 마두로가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그녀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헤지펀드가 베네수엘라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대형 석유 메이저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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