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데다소': 왜 마차도 대신 델시 로드리게스를 선택했나 (20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리더로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아닌 델시 로드리게스를 선택한 배경을 분석합니다. 안정을 우선시한 트럼프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전략의 실체.
독재자는 사라졌지만, 그 수하들은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임시 권력으로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아닌, 니콜라스 마두로의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선택하면서 국제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트럼프 베네수엘라 델시 로드리게스 선택의 배경: 안정이 민주주의를 이겼다
지난 주말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극적인 사건 이후, 세계의 시선은 안경을 쓴 한 여성에게 쏠리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게릴라 출신의 딸이자 축출된 독재자 마두로의 심복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어떻게 미국의 선택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찰스 샤피로 전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는 이에 대해 "미국이 민주주의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독재자는 제거하되 정권의 틀은 유지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독재자 없는 독재 정권을 그대로 둔 셈입니다. 마두로의 심복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극도로 위험한 도박입니다.
반면 2024년 대선에서 실질적 승자로 여겨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차도는 철저히 배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마차도를 향해 "내부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깎아내린 반면,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는 "우아하다"고 평했다. 이는 야권 전체의 민주적 정통성을 부정한 것이라는 비판이 전직 외교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실용주의적 접근과 '3단계 안정화' 계획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고 차비스타(Chavista) 혁명가와 손을 잡은 배경에는 마차도 집권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군 내 친마두로 세력의 게릴라전 가능성이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로드리게스가 정권 내부 사정에 밝아 과도 정부를 이끌기에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국가 안정화, 미국 감독하의 3,000만~5,000만 배럴의 원유 판매, 그리고 화해 과정을 거치는 3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헌법상 3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선거를 뒤로 미뤘다. 로드리게스가 경제 개방과 미국 석유 기업 복귀에 협력적일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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