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독점 책임자 갑작스러운 축출, 내부 권력다툼 격화
트럼프 행정부 반독점 정책 수장 게일 슬레이터가 갑작스럽게 축출되며 내부 권력다툼이 표면화. 빅테크 규제 정책에 미칠 파장과 한국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
취임 23일 만에 트럼프 행정부 최고 반독점 책임자가 쫓겨났다. 게일 슬레이터 법무부 반독점 담당 차관보가 갑작스럽게 축출되면서, 백악관 내부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예상보다 빨라진 내부 분열
슬레이터는 트럼프가 직접 지명한 반독점 정책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강경한 규제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취임 한 달도 안 되어 축출된 것은 행정부 내부의 정책 노선 갈등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보여준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슬레이터의 축출은 백악관 경제 고문들과의 마찰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빅테크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왔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이번 인사 변동은 한국 기업들에게 복합적인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독점 당국의 빅테크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기대해왔다. 특히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 독점에 대한 규제는 한국 게임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슬레이터의 축출로 반독점 정책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미국 진출 시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더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는 환호, 실리콘밸리는 안도
슬레이터 축출 소식이 전해지자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알파벳 주가는 3.2%, 메타는 2.8% 올랐다. 월스트리트는 반독점 규제 완화로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관계자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빅테크 임원은 "슬레이터의 강경한 반독점 정책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이번 인사 변동으로 보다 균형잡힌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누가 다음 카드를 쥐고 있나
슬레이터의 후임으로는 보다 온건한 성향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 성장과 규제 완화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회의 반독점 압력은 여전하다. 공화당 내에서도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완전한 규제 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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