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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극찬 글 올리기 전에 팔란티어 주식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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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극찬 글 올리기 전에 팔란티어 주식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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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팔란티어를 공개 극찬하기 수 주 전에 해당 주식을 매수한 사실이 정부윤리청 공시로 드러났다. 매수·매도 타이밍과 '재량 계좌' 해명의 허점을 짚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팔란티어를 소셜미디어에서 극찬하기 몇 주 전, 그는 이미 그 주식을 사고 있었다.

극찬 이전의 매수, 공시가 드러낸 타임라인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이번 주 공개한 거래 기록에는 수천 건의 거래 내역이 담겨 있다. 총 규모는 수억 달러에 달하며, 각 거래는 가격 범위로 표기됐다.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분기 동안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식을 24만 7,000달러에서 63만 달러 어치 매수했다. 3월 한 달에만 최소 일곱 차례 매수가 이뤄졌고, 금액으로는 최대 53만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그 다음 달,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이런 글을 올렸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탁월한 전투 능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우리 적들에게 물어봐라!!!" 당시 팔란티어 주가는 이란 전쟁 여파와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의 공세가 겹치며 1년여 만에 최악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하던 시점이었다.

매수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트럼프는 2월 10일 팔란티어 주식을 최대 500만 달러 어치 매도했고, 이후 약 2주에 걸쳐 추가 매도도 이어졌다.

팔란티어 외에도 거래 내역은 눈길을 끈다. 2월에는 엔비디아 주식을 100만~500만 달러 규모로 매수했는데, 약 일주일 뒤 엔비디아는 메타 플랫폼스와의 AI 계약 확대를 발표했다. 같은 달 소프트웨어 주가 급락 시기에는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를 각각 100만~500만 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아마존, 애플, 브로드컴도 각각 100만 달러 이상 매수했다.

"재량 계좌라 몰랐다"는 해명,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백악관과 트럼프 조직 측의 공식 입장은 일관된다. 트럼프 조직 대변인은 "대통령의 투자 자산은 제3의 금융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완전 재량 계좌를 통해 관리된다"고 밝혔다. "특정 투자를 선택하거나 지시하거나 승인하는 역할을 하지 않으며, 거래 활동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도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드 잉글은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있으며 이해충돌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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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보면, 미국 대통령은 의회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STOCK Act의 직접 적용 대상이 아니다. 재량 계좌 구조 자체가 위법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문제는 법의 경계가 아니라 타이밍의 우연치고는 너무 정교한 패턴에 있다. 일부 거래는 "비권유(unsolicited)"로 표기됐다. 브로커나 금융 자문가의 권고 없이 이뤄진 거래라는 의미다. 완전 자동화된 재량 계좌에서 왜 특정 거래만 '비권유'로 분류됐는지, 기록은 설명하지 않는다.

팔란티어가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관계

팔란티어는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다. 이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의 핵심 수혜 기업 중 하나다. CEO 알렉스 카프는 과거 바이든 캠프에 기부한 이력이 있음에도 현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팔란티어의 분석 도구는 이란 표적 식별에 활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팔란티어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를 후원했다.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같은 전통 방산 대기업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흥 방산 테크 기업이 대통령의 포트폴리오에, 그리고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추천 목록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이해관계자들이 보는 서로 다른 풍경

윤리 감시 단체들은 이번 공시를 보며 구조적 허점을 지적한다. 재량 계좌는 '모르는 척'을 제도화한 장치라는 비판이다. 대통령이 어떤 정책 결정을 내리고, 어떤 기업을 공개 지지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움직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계좌 관리자가 누구든.

투자자 입장은 복잡하다. 트루스소셜 글이 올라온 시점에 팔란티어를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일시적 반등의 혜택을 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글이 올라오기 수 주 전 이미 누군가 주식을 사고 있었다면,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는 피하기 어렵다.

방산 업계의 시선도 미묘하다. 팔란티어는 전통 방산 생태계의 '아웃사이더'였다. 그 아웃사이더가 대통령의 포트폴리오와 소셜미디어 추천을 동시에 얻은 지금, 록히드마틴이나 레이시온 같은 기존 강자들은 이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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