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사회에 날아든 트럼프의 '해고 명령
트럼프가 넷플릭스 이사 수잔 라이스를 '즉시 해고하라'고 요구. 워너브러더스 합병 승인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적 압박이 기업 거버넌스를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넷플릭스에 "인종차별주의자이자 트럼프 혐오증 환자" 수잔 라이스 이사를 "즉시"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결과를 감수하라"는 경고와 함께.
넷플릭스는 민간 기업이고, 라이스는 직원도 아닌 이사회 멤버다. 하지만 827억 달러 규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합병을 추진 중인 넷플릭스에게 이 '명령'은 단순한 정치적 소음이 아니다.
합병 승인을 앞둔 최악의 타이밍
수잔 라이스는 민주당 외교 정책 전문가로, 2018년 3월 넷플릭스 이사로 처음 임명됐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일하며 잠시 물러났다가 2023년 다시 복귀했다. 최근 팟캐스트에서 그는 트럼프에게 "무릎 꿇는" 기업들이 정치 권력이 바뀔 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발언이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렸다. 하지만 타이밍이 문제다. 워너브러더스는 3월 20일 주주 총회에서 넷플릭스 합병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반면 스카이댄스(래리 엘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CEO)는 1,084억 달러에 파라마운트 전체를 인수하겠다며 경쟁 입찰을 제출했다.
래리 엘리슨은 트럼프 후원 행사를 자택에서 열었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인물이다. 한쪽은 대통령의 압박을 받고, 다른 쪽은 대통령 측근의 아들이 운영하는 구조다.
"시장 점유율이 너무 크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넷플릭스-워너 합병에 대해 "훌륭한 회사지만 시장 점유율이 너무 크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반독점 규제 강화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는 BBC 인터뷰에서 "이건 비즈니스 거래지 정치적 거래가 아니다"라며 "절차는 법무부와 전 세계 규제 당국이 관장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요구에 대해서는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일을 하길 좋아한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사 해임은 일반적으로 이사회나 주주 결의를 통해 이뤄진다. 대통령이 민간 기업 이사회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기업 거버넌스 vs 정치적 압박
워너브러더스는 스카이댄스에게 2월 23일(월요일)까지 "최종 최선가"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넷플릭스는 합병 계약에 따라 이를 맞출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이 상황에서 "결과를 감수하라"는 트럼프의 경고는 명확한 메시지다. 더 강화된 반독점 정책, 갑자기 종교적 깨달음을 얻은 규제 당국,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스트리밍 앱이 "너무 큰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는 백악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기업들도 미국 시장에서 비슷한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개별 이사에 대한 직접적인 해고 요구라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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