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피 흘렸는데 뒤에 있었다고?" 도널드 트럼프 NATO 아프가니스탄 발언 파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NATO 아프가니스탄 발언이 영국과 유럽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동맹국의 전사자 숫자와 역사적 사실을 통해 논란의 실체를 분석합니다.
함께 피를 흘렸지만 기억은 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군대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최전선을 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제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동맹국들은 이를 동맹의 희생에 대한 모욕으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NATO 아프가니스탄 발언을 향한 영국의 분노
로이터와 B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NATO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전선에서 조금 떨어진 후방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으나 이는 "쌍방통행"이어야 한다며, 미국이 필요할 때 NATO가 곁에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전선에 있지 않았다고 말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는 명백한 모욕이다.
영국 정치권은 즉각 반발했다.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에밀리 손베리 노동당 의원은 이 발언이 전쟁 중 사망한 457명의 영국군 장병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벤 오베스-젝티 보수당 의원 역시 국가의 희생이 값싸게 취급받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숫자로 보는 동맹의 희생과 역사적 사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2001년9/11 테러 이후 NATO의 집단방위 조항인 5조가 역사상 유일하게 발동되어 시작된 전쟁이다. 2021년 철군 전까지 연합군 전체 사망자는 3,500명 이상이며, 이 중 영국은 미국(2,46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57명의 전사자를 냈다.
네덜란드의 다비드 반 빌 외무장관은 트럼프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유럽인들이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피를 흘렸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마크 루터NATO 사무총장 역시 앞서 다보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유사한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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