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 카니 보드 오브 피스 제외, 다보스 설전이 불러온 외교 결렬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의 비판에 대응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보드 오브 피스' 초대를 철회했습니다. 미-캐나다 갈등의 배경과 위원회 현황을 분석합니다.
악수는 나눴지만 동맹의 균열은 깊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를 향해 내밀었던 '보드 오브 피스(Board of Peace)' 초청장을 전격 회수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마크 카니 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의 패권적 통상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성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마크 카니 보드 오브 피스 제외 배경: 다보스에서의 충돌
갈등의 발단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연설이었다. 마크 카니 총리는 강대국들이 경제 통합을 무기화하고 관세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태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규범 중심의 글로벌 질서가 종말을 맞이하고 있음을 경고하며, 중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캐나다가 '중견국(middle powers)'들과 연대해 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연설은 현장에서 이례적인 기립박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가장 권위 있는 리더들의 모임이 될 '보드 오브 피스'의 캐나다 초대 철회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캐나다가 미국의 관대함 덕분에 생존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보드 오브 피스의 정체와 가입 현황
당초 가자지구 휴전 감시를 위해 구상된 이 위원회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야심 찬 국제기구로 변모했다. 상임 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당 10억 달러의 기금을 출연해야 한다. 현재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모로코 등 약 30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서방 동맹국들은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의회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 위원회가 유엔(UN)과 협력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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