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테이블코인 USD1, '조작 공격' 받아 달러 페그 이탈
트럼프 가족과 연관된 USD1 스테이블코인이 0.6% 하락하며 1달러 페그를 벗어났다. 개발팀은 해커들의 조작 공격이라고 주장하지만 투자자들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5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하루 만에 0.6% 떨어졌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1달러에 고정되어야 하는 스테이블코인에게는 큰 충격이다. 더욱이 이 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연관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USD1이라면 말이다.
해커 vs 시장 신뢰, 진실은?
월요일 USD1은 0.994달러까지 하락했다. 개발팀은 즉시 반박에 나섰다. "공동창립자 계정이 해킹당했고, 인플루언서들이 돈을 받고 공포를 조장했으며, WLFI 토큰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열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초리다. USD1은 현재도 0.998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개발팀이 자랑하는 '달러 교환 메커니즘'이 있다면서도 왜 페그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을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변수
USD1은 비트고(BitGo)와 파트너십을 통해 발행되는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이다. 50억 달러 시가총액으로 업계에서는 큰 손에 속하지만, 테더(USDT)나 서클(USDC) 같은 거대 플레이어들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문제는 정치적 색깔이다. 트럼프 가족과의 연관성은 양날의 검이다. 지지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규제 당국이나 중립적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말이다.
투자자들이 놓친 신호들
WLFI는 지금까지 7억 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 보안 취약성: 공동창립자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주장 자체가 보안 관리의 허점을 시사한다
- 시장 조작 의혹: '조작 공격'이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USD1이 그만큼 취약한 구조라는 뜻이다
- 완전하지 않은 복구: 교환 메커니즘이 있다면서도 페그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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