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내고 '영생' 실험체로… 온두라스발 유전자 치료, 희망인가 사기인가
자비로 영생을 꿈꾸는 실험에 참가하는 사람들. 온두라스 특별경제구역에서 진행되는 언리미티드 바이오의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을 둘러싼 과학적, 윤리적 논쟁을 심층 분석합니다.
2026년1월, 12명에서 15명 사이의 건강한 지원자들이 자신의 비용을 부담하며 전례 없는 임상시험에 참여합니다. 러시아-이스라엘 출신 컴퓨터 과학자 이반 모르구노프(Ivan Morgunov)가 이끄는 '언리미티드 바이오(Unlimited Bio)'는 이들에게 두 종류의 실험적인 유전자 치료제를 주입할 예정입니다.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급진적인 인간 수명 연장'입니다.
참가자들은 팔과 다리 근육에 여러 차례 주사를 맞게 됩니다. 하나는 근육으로 가는 혈액 공급을 늘리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치료제, 다른 하나는 근육 성장을 돕는 폴리스타틴(follistatin) 치료제입니다. 언리미티드 바이오 측은 이를 통해 근력, 지구력, 회복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 기술을 탈모(두피)나 발기부전(성기) 치료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대담한 시도를 향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법률 및 의료 윤리학자 홀리 페르난데스 린치(Holly Fernandez Lynch)는 소수의 건강한 사람에게 여러 유전자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그는 "이렇게 작은 규모의 연구로는 어떤 확실한 결론도 내릴 수 없으며, 수명 연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는 규제의 '사각지대'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이 있습니다. 언리미티드 바이오는 자체 규제 시스템을 갖춘 온두라스의 특별 경제 구역 '프로스페라(Próspera)'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블라디미르 레슈코(Vladimir Leshko)는 "프로스페라가 아니었다면 우리 같은 회사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신약 개발의 병목 현상으로 지목되는 규제 장벽을 피해 신속한 임상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규제 프리존'은 바이오해커와 인플루언서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언리미티드 바이오의 근육 성장 치료는 이미 온두라스와 멕시코 클리닉에서 접근 가능하며, 130만 팔로워를 보유한 바이오해커 데이브 아스프리는 멕시코에서 직접 시술받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유명해진 장수 인플루언서 브라이언 존슨 역시 온두라스에서 유사한 폴리스타틴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안전성 문제는 가장 큰 쟁점입니다. 핀란드 동부 대학의 세포포 분자의학 교수 세포 일래헤르투알라(Seppo Ylä-Herttuala)는 VEGF가 강력한 화합물이라며 수십 년간 그 위험성을 연구해왔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VEGF가 주입 부위를 벗어나 눈으로 이동하면 실명을, 심장으로 가면 치명적인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폴리스타틴의 경우, 인체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VEGF는 수명 연장 약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리미티드 바이오 측은 VEGF가 러시아에서 10년 이상 허혈성 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아 약 10,000명에게 사용되었으며, 주입 부위에만 머물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또한 생쥐 연구를 근거로 VEGF가 잠재적인 수명 연장 약물이라고 주장합니다. COO 레슈코는 이메일을 통해 "매일 12만 명 이상이 노화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며 "'건강한' 인간에 대한 임상시험에 '윤리적' 장벽을 세우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들의 실험은 과학적 검증과 개인의 자유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현장을 보여줍니다. 참가자들은 잠재적 혜택에 대한 보장 없이 오직 인류의 지식에 기여할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리하이 대학의 마이클 구스마노 교수는 "과학적 증거가 희박한 무언가를 유명 인플루언서가 홍보할 때 '치료적 오해'의 가능성은 엄청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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