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을 잠식한다, 5000억 달러 유출 경고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까지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전통 은행에서 5000억 달러가 유출될 것이라 경고했다. 특히 지역은행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5000억 달러. 앞으로 3년간 전통적인 은행 예금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다. 범인은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더 이상 신흥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 국내 은행들의 핵심 사업 모델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역은행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은행이 가장 위험한 이유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미국 은행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순이자마진(NIM) 침식을 꼽았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대출로 벌어들이는 이자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이자의 차이로, 은행 수익성의 핵심 지표다.
문제는 스테이블코인이 바로 이 예금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점이다. 켄드릭은 "지역은행들이 다각화된 대형은행이나 투자은행보다 이 지표에서 훨씬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은행들은 이자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끈끈한 소매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빠져나가면 수익에 직격탄을 맞는다. 반면 대형은행들은 수수료 수익, 투자은행 업무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완충 여력이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국 본토 진출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테더와 서클은 이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더는 27일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가 발행하는 달러 연동 토큰 USAT를 통해 미국 국내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에 따르면 2028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3분의 1이 선진국 은행 예금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자신들이 파괴하는 은행에 준비금을 보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테더는 준비금의 0.02%만을, 서클은 14.5%만을 은행 예금으로 보관하고 있다. 나머지는 국채 등 다른 자산으로 운용한다.
법안 통과의 딜레마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조 법안이 이 변화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법안 통과를 둘러싼 갈등이 치열하다.
최신 초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대형은행들은 이 조항을 지지하지만, 코인베이스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은 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탠다드차타드는 법안이 2026년 1분기 말까지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에는 어떤 의미일까
이 변화는 한국 금융업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점차 정비되고 있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지역은행들도 미국과 유사한 구조적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예금 의존도가 높고 수익 다각화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이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이 본격화되면 비슷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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