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이유
로 칸나 의원의 부유세 지지가 테크업계 거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2026년 중간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경선 중 하나가 예고된다. 테크와 정치의 새로운 갈등 구조를 분석한다.
44억 달러 세금이 만든 적
실리콘밸리에서 10년간 쌓아온 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로 칸나(Ro Khanna) 민주당 하원의원이 작년 12월 말 부유세 지지를 트윗한 순간, 그를 키워준 테크업계 거물들이 등을 돌렸다. 이제 그들은 400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준비가 된 도전자를 찾았다.
에단 아가르왈(Ethan Agarwal). 맥킨지 출신 40세 테크 창업가가 캘리포니아 17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Y컴비네이터 CEO 게리 탄, 도어대시 공동창업자 스탠리 탕 등이 그의 뒤에 섰다.
10년 전 그들이 키운 정치인
아이러니는 여기서 시작된다. 2014년 칸나가 처음 이 자리에 도전했을 때, 그는 테크업계가 밀어준 아웃사이더였다. 마크 안드레센, 셰릴 샌드버그, 에릭 슈미트 같은 거물들이 그를 지원했다. 당시 비판자들은 칸나를 "소유된 남자"라고 불렀다.
이제 같은 비판이 그를 끌어내리려는 사람에게 향할 차례다. 칸나는 2016년 당선 이후 점진적으로 좌측으로 이동했다. 결정타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발의한 부유세법이었다.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에게 연 5% 세금을 부과해 10년간 4조4000억 달러를 걷겠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 vs 실리콘밸리의 세금 철학
아가르왈이 제시한 대안들은 흥미롭다.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에 세금을 부과하고, 캘리포니아 양도소득세율(13.4%)을 올리며, 투자용 부동산에 더 높은 재산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이는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같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오래 주장해온 논리다. 억만장자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담보대출로 현금을 확보해 양도소득세를 회피하는 '무한 연기 전략'을 막자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과연 이것이 칸나의 직접적인 부유세보다 현실적인 대안일까?
주식거래 4000건의 진실
아가르왈의 가장 강력한 공격카드는 칸나의 주식거래 기록이다. "민주당 의원 중 역사상 가장 많은 주식거래를 했다"며 작년 4000건의 거래를 지적했다.
칸나 측은 반박한다. 모든 거래는 아내 명의의 독립 신탁에서 이뤄졌고, 본인은 개별 주식을 소유하거나 거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윤리청 규정상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이런 기술적 구분을 받아들일지는 별개 문제다. 의회 주식거래 금지법을 공동발의한 의원의 가족이 4000건을 거래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치적 부담이다.
AI와 국가안보, 그리고 규제의 딜레마
두 후보의 차이는 AI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아가르왈은 "중국이 우리를 이기게 둘 수 없다"며 AI 기업 규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FDA 같은 독립기구 설립에는 열린 자세를 보이지만, "미국의 국가안보 강화"가 전제 조건이다.
이는 실리콘밸리 주류 입장과 일치한다. 혁신을 막는 규제보다는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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