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완성된 평화안과 키이우의 불꽃: 우크라이나 전쟁의 위태로운 연말 분수령
2025년 연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이 발생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90% 완성된 평화안과 국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벨라루스 내 핵 미사일 기지 정황과 러시아의 돈바스 요구가 맞물리며 안보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평화의 약속은 가까워졌지만, 전장의 포성은 어느 때보다 거칠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90% 완성된 평화안을 언급하는 사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2025년 12월 27일 새벽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이 쏟아졌다.
격화되는 전선과 벨라루스의 위협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주 코시브체베 마을을 점령하며 약 23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소수의 러시아 침투조에 속아 초소를 포기하는 실책이 있었다며 전황의 불리함을 인정했다. 하늘과 바다에서도 공격은 이어졌다.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항구에서는 슬로바키아, 팔라우, 라이베리아 국적의 선박들이 러시아 드론에 피해를 입었으며, 폴란드 접경지 인근 철도역도 공격 목표가 됐다.
특히 벨라루스의 행보가 유럽 안보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벨라루스 내 옛 공군 기지에 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 기지가 급조된 정황이 포착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공격을 돕기 위해 주권을 양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폴란드 역시 자국 영공 인근에서 러시아 정찰기를 포착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협상 테이블 위의 동상이몽
전장의 참혹함 속에서도 외교적 움직임은 긴박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프레임워크를 논의 중이며, 15년 이상의 안보 보장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토 문제에 대해 미국이 강한 입장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60일간의 휴전을 전제로 국민투표에 부칠 용의가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응은 냉담하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의 계획이 러시아의 구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점령지의 교환 가능성은 열어두되, 돈바스 전체에 대한 통제권은 포기할 수 없다는 완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와 '혈맹' 관계를 과시하며 파병군을 지원하고 있어, 국제적인 진영 싸움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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