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빚이 늘어나는 진짜 이유
미국 가계부채가 18.8조 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닌 이 현상, 개인이 할 수 있는 대응책은?
재클린 싱글턴(27)은 모든 걸 제대로 했다. 대학을 나와 또래보다 빨리 중간관리직에 올랐고, 딸을 키우며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1년 만에 모든 게 무너졌다.
2024년 말 육아휴직 복귀 직후 해고당했고, 2025년 초 연방 보조금 변동으로 컨설팅 수입이 절반으로 줄었다. 월 300만원 벌던 베이비시터 일자리도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결국 친정으로 돌아갔고, 차 사고로 퇴직금마저 날렸다.
현재 그녀의 빚은 8만 달러(약 1억 1천만원). 학자금 대출 5만 달러, 자동차 할부 2만5천 달러, 신용카드 빚 5천 달러다. 어머니와 합친 가구소득이 17만5천 달러인데도 생활은 빠듯하다.
"생전 처음으로 푸드스탬프를 받았어요.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죠."
미국 가계부채,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연방준비은행 뉴욕지점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18.8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4.6조 달러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13.6조 달러에 달했다.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등 비주택 부채도 5.17조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특히 신용카드 잔액이 1.28조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했다. 1999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이다. 평균 신용카드 연이율은 23.77%에 달해, 한번 빚에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연체율 급증이 보내는 경고신호
더 심각한 건 연체율 상승이다. 2025년 4분기 기준 전체 부채의 4.8%가 연체 상태에 있다.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분석에 따르면, 저소득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저소득 지역의 연체율은 2022년 3분기 14.9%에서 2025년 1분기 22.8%로 53% 급증했다. 고소득 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같은 기간 4.8%에서 8.3%로 73% 뛰었다.
학자금 대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잔액이 1.66조 달러로 늘어난 가운데, 90일 이상 연체율이 9.6%에 달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을 재개하면서 근 900만 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주택시장에서 포착되는 위험신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우려스럽다. 특히 저소득층과 첫 주택 구매자가 주로 이용하는 FHA 대출의 연체율이 11.52%로 치솟았다. 전분기 대비 0.74%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모기지뱅커스협회의 마리나 월시 부회장은 "코로나19를 제외하면 2012년 수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비슷한 상황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걱정스러운 건 연체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90~120일 연체가 늘어나는 것은 압류 직전 단계를 의미한다. 2026년 1월 기준 4만534가구가 압류 절차에 들어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빚의 심리학: 왜 빠져나오기 어려운가
브린마 트러스트 어드바이저스의 존 월터스 공인재무설계사는 "소득이 많다고 부유한 게 아니다"라며 "부채는 극복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부채 해결의 첫 단계로 '현실 파악'을 꼽는다. 모든 소득과 지출, 반복 결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환 전략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눈사태 방식'은 고금리 부채부터 갚는 것이고, '눈덩이 방식'은 잔액이 적은 것부터 처리해 심리적 동력을 얻는 방법이다.
할버트 하그로브의 빈센트 비라르디 수석 자문위원은 "보통 고금리 부채를 먼저 갚으라고 조언하지만, 동기 부여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눈덩이 방식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가계부채 급증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 가계부채도 1,9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과 전세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미국 사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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