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중동서 외교관 철수령... 이란 전쟁 공포 확산
미국과 영국이 중동 지역 외교관들을 대거 철수시키고 있다. 이란과의 전면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과 런던의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회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중동 지역 주요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외교관들을 대거 철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린 초강수 조치다.
외교관 철수, 얼마나 심각한가
미국 국무부는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이란 영향권 내 국가들에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외교관을 철수하라고 지시했다. 영국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두 나라가 동시에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철수 규모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의 경우 평소 3,000여 명의 직원 중 80% 이상이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는 단순한 예방 조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란이 핵시설 공격을 공언하고 나선 상황에서 더 이상 외교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 목표물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에너지 시장부터 흔들리는 글로벌 경제
외교관 철수령이 내려지자마자 국제 원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도 88달러대까지 올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휘발유, 경유 가격으로 이어져 서민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등 정유업계는 벌써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뉴욕 증시는 3일 연속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특히 항공주와 관광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중동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순간
하지만 모든 기업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다. 방산업체들은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주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주가도 20% 이상 급등했다.
금 가격도 치솟고 있다.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쟁 위험이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이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비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동 지역 물류 차질을 우려해 대체 운송 경로를 검토 중이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외교적 해법은 있을까
문제는 중동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란은 이미 핵 농축 활동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이스라엘은 선제공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양측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제재 결의안 통과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정부도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고려하면 대이란 제재에 동참해야 하지만, 경제적 타격은 감수해야 한다. 특히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시 에너지 안보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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