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돈으로 거래하는 시대가 열렸다
폴리마켓에서 미국-이란 전쟁 베팅 거래량이 5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누군가는 전쟁 시작 시점을 정확히 맞춰 120만 달러를 벌었다.
누군가는 전쟁으로 120만 달러를 벌었다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 24시간도 안 돼 일어난 일이다. 6개의 지갑 주소가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을 정확히 예측해 총 1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가장 큰 수익을 낸 지갑은 6만1000달러를 투자해 49만3000달러를 가져갔다.
이들 지갑의 공통점은 놀랍다. 공습 24시간 전에 자금이 입금됐고, 다른 시기가 아닌 정확히 '2월 28일' 계약에만 베팅했으며, 군사작전 시작 몇 시간 전에 'Yes' 포지션을 샀다는 것이다.
전쟁이 거래소가 된 순간
폴리마켓(Polymarket)은 이제 중동 전쟁의 실시간 거래소가 됐다. 미-이란 분쟁 관련 베팅 거래량이 5억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플랫폼 역사상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됐다.
거래되는 항목들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 휴전 시기 (3월 2일까지 4%, 3월 31일까지 61%)
-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 (6월까지 54%)
- 미군 지상군 투입 (3월 7일까지 28%)
- 하메네이 후계자 ("최고지도자 직책 폐지" 30%)
알리 라리자니 전 국회의장이 후계자 후보 1위로 21%를 기록했지만, 더 놀라운 건 베터들이 이란의 신정체제 자체가 사라질 확률을 거의 3분의 1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 시장이 할 수 없는 일
주식과 원유 선물시장은 주말에 문을 닫는다. 하지만 폴리마켓에서는 크립토 지갑만 있으면 언제든 이란 정권 교체에 베팅할 수 있다. 수천 명의 참가자가 실시간으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로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트레이더들은 하메네이 사망 확인을 "분쟁 단축" 신호로 해석했다.
윤리적 딜레마
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가 발견한 "의심스러운" 거래 패턴은 더 큰 문제를 제기한다. 폴리마켓은 자신들의 시장이 "군중의 지혜를 활용해 사회의 가장 중요한 사건에 대한 정확하고 편견 없는 예측"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의 죽음과 한 나라의 운명이 도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플랫폼은 "공습 피해자들과 대화한 결과, 예측시장이 TV 뉴스나 X보다 더 필요한 답을 줄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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