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타이레놀 자폐증 연구: 란셋이 밝힌 진실과 트럼프의 논란
란셋 연구팀이 43개 논문을 분석한 결과, 임산부의 타이레놀(파라세타몰) 복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결과입니다.
과학은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정치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임신 중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해열진통제 파라세타몰(타이레놀)이 자폐증이나 ADHD를 유발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했던 '유해성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다.
임산부 타이레놀 자폐증 연구: 43개 논문 분석의 결론
의학 전문지 란셋(The Lancet) 산부인과·부인과 및 여성 건강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수십만 명의 여성이 포함된 43개의 고품질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이나 가정 환경을 통제하기 위해 형제자매 간 비교 분석법을 사용하며 이를 골드 스탠다드 분석이라고 정의했다.
연구를 이끈 아스마 칼릴(Asma Khalil)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파라세타몰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지침에 따라 복용한다면 파라세타몰은 임신 중 안전한 선택지임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발언이 불러온 공포와 의학적 실재
이번 연구는 2025년 9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타이레놀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니 임산부들은 "죽을 힘을 다해(fight like hell)"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진행됐다. 당시 이 발언은 전 세계 의료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임산부들 사이에서 큰 혼란을 야기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통증이나 고열을 방치할 경우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아 고열이 지속될 경우 유산, 조산 또는 태아의 발달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 당국은 파라세타몰이 여전히 임산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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