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두로 생포 작전과 유럽의 외교적 딜레마: 전략적 침묵의 배경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생포 작전인 '앱솔루트 리졸브'에 대해 유럽 국가들이 복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면서도 미국의 최종 목표에는 공감하는 유럽의 외교적 딜레마를 분석합니다.
악수는 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면서 국제 사회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졌다. 전통적인 우방인 유럽은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충격을 표하면서도, 정면 비판은 피하는 고도로 계산된 '중간 지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마두로 생포 작전 '앱솔루트 리졸브'의 전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주말 '앱솔루트 리졸브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을 전격 단행했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생포하는 것이었으며, 이들은 현재 미국 내 브루클린 구치소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즉각 미국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마두로 부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이미 외교적 피로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도 비판 수위를 조절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외교적 딜레마: 비판과 동조 사이의 외줄타기
유럽연합(EU)의 외교수장인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SNS를 통해 "EU는 마두로의 정당성 부족을 거듭 밝혀왔으며 평화적 전환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모든 상황에서 국제법 원칙과 유엔 헌장이 존중되어야 한다"며 절제를 촉구했다. 이는 미국의 작전 방식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면서도, 마두로 축출이라는 결과에는 동의한다는 복합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역시 유사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마두로가 국가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지역 내에서 문제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마두로 제거라는 목표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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