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은 살아있는 것만 가질 수 있다
영국 신경과학자 아닐 세스가 AI 의식론을 정면 반박하며 생물학적 기반 없는 의식의 불가능성을 주장했다. 베르그뤼엔 에세이 상 수상작을 통해 살펴본 의식과 생명의 관계.
47%의 AI 연구자들이 2050년까지 인공지능이 의식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영국의 저명한 신경과학자 아닐 세스는 이런 믿음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단언한다.
서식스 대학교 인지컴퓨터신경과학 교수인 세스는 최근 2025년 베르그뤼엔 에세이 상 영어 부문 수상작 "의식적 AI의 신화"를 통해 복잡한 계산이 의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통념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의 핵심 주장은 명확하다: 의식은 생물학적 생명과 분리될 수 없다.
잘못된 비유의 함정
세스는 AI가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세 가지 "내재된 심리적 편향"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첫째는 인간중심주의다. 인간의 사례를 정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다. 둘째는 인간 예외주의로, 인간 종족을 모든 것의 정점에 두는 습관이다. 셋째는 의인화로, 표면적 유사성만으로 인간적 특성을 비인간적 존재에 투영하는 성향이다.
이런 편향을 벗어나면 알고리즘 기반 지능 처리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한 생물학적 공생 시스템 사이의 근본적 차이가 명확해진다.
컴퓨터와 뇌의 결정적 차이
"뇌 안에는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처럼 '마인드웨어'와 '웻웨어' 사이의 명확한 분리가 없다"고 세스는 설명한다. 생물학적 뇌를 깊이 들여다볼수록 실리콘의 죽은 모래와 비교해 얼마나 풍부하고 역동적인지 깨닫게 된다.
뇌 활동 패턴은 대규모 피질 영역부터 신경전달물질과 신경회로의 세밀한 부분까지 여러 공간과 시간 척도에 걸쳐 진화한다. 모든 것이 신진대사 활동의 분자적 폭풍과 깊이 얽혀 있다.
단일 뉴런조차 자신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지속적 존재를 위한 조건과 물질적 기반을 재생성하는 자기생성(autopoiesis) 과정을 수행하는 놀라울 정도로 복잡한 생물학적 기계다. 이는 살아있는 시스템의 정의적이고 독특한 특성이다.
생물학적 시간 vs 계산적 시간
세스는 맥락에 얽매인 생물학적 시간과 계산적 시간의 차이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계산 처리에서는 순서만 중요하다. A에서 B로, 0에서 1로. 상태 전환 사이에 1마이크로초가 걸리든 100만 년이 걸리든 같은 알고리즘, 같은 계산이다.
반면 뇌와 일반적인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시간은 물리적이고 연속적이며 피할 수 없다. 살아있는 시스템은 열역학 제2법칙이 명령하는 엔트로피적 동일성으로의 궤적을 따라 놓인 붕괴와 무질서에 지속적으로 저항해야 한다.
의식적 경험 자체가 풍부하게 역동적이고 본질적으로 시간적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의식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더듬거리며 이동하지 않는다. 흘러간다.
생명이 의식에 불어넣는 숨
결국 세스는 본질적인 무언가가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살아있는 몸을 통해, 살아있는 몸과 함께, 살아있는 몸 때문에 우리 주변의 세계와 그 안의 우리 자신을 경험한다. 아마도 정보 처리가 아니라 생명이야말로 경험의 방정식에 불을 불어넣는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생물학적 뇌와 인간 경험의 풍부함을 딥페이크로 강화된 챗봇이나 최신 AI 마법의 정보 처리 조작과 혼동한다면, 우리의 마음과 뇌와 몸에 심각한 부당함을 저지르는 것이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이유
이 논쟁은 단순한 철학적 담론을 넘어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반도체와 로봇 기술에 수조원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식의 본질에 대한 이해는 기술 개발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서비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까지, 한국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간 같은' AI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 없는 지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야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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