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이번엔 미국이 방아쇠를 당겼다
OPEC+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란 제재로 유가가 급등. 한국 경제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배럴당 85달러. 브렌트유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OPEC+가 증산에 합의한 바로 그날이었다.
증산 합의가 무색해진 하루
3월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는 일일 5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시장 안정을 위한 '온건한' 조치였다. 하지만 같은 날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이란 석유 운송업체 추가 제재 조치가 모든 계산을 뒤바꿨다.
이란은 현재 일일 약 15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OPEC+의 증산량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미국의 제재가 이 물량의 상당 부분을 시장에서 차단할 경우, 증산 효과는 상쇄되고도 남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시장 균형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너무 적고, 너무 늦었다"고 평가한다.
한국 경제에 던져진 뜨거운 감자
유가 상승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이다. 원유 수입 의존도 99.7%인 상황에서 배럴당 10달러 상승은 연간 약 7조원의 추가 부담을 의미한다.
이미 신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정유업체들은 3월 둘째 주부터 휘발유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리터당 1,650원에서 1,7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운송비 상승은 곧 모든 물가로 전이된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지정학적 체스게임의 새로운 국면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는 단순한 경제 조치가 아니다.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경쟁, 그리고 중국과의 에너지 패권 다툼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이란은 주요 석유 수출 대상국을 중국과 인도로 다변화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들 국가도 거래를 꺼리기 시작했다. 결국 글로벌 공급망에서 이란산 원유가 사실상 격리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글로벌 석유 공급 여력은 더욱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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