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 투자는 이번이 마지막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300억 달러 오픈AI 투자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IPO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의 의미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300억 달러오픈AI 투자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 나온 이 발언은 단순한 투자 계획 변경이 아니다. AI 생태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1000억 달러 약속은 어디로 갔나
지난 9월, 두 회사는 1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인프라 협력을 발표했다. 하지만 황 CEO는 "오픈AI가 올해 말 상장할 예정이라서 그런 기회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11월부터 분기 보고서에 "거래 완료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단서를 달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 이 협상이 "얼음 위에 올라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300억 달러 투자는 기존 약속과 달리 배치 일정과 연동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오픈AI야, 돈은 줄 테니 알아서 해'라는 식이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
오픈AI는 금요일 발표한 1100억 달러 펀딩 라운드로 숨통이 트였다. 아마존500억 달러, 소프트뱅크300억 달러, 엔비디아300억 달러가 한꺼번에 들어온다.
하지만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미묘하다. AI 붐의 최대 수혜자였지만, 시장이 모델 훈련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옮겨가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추론용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다.
오픈AI도 엔비디아만 바라볼 수는 없다. 아마존 추론 최적화 칩과 구글 TPU까지 활용하며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관계 재정의의 시그널
황 CEO는 앤스로픽에 대한 100억 달러 투자도 "마지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스타트업들이 성숙해지면서 엔비디아와의 관계도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엔비디아가 투자해주면 GPU도 우선 공급받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 독립적인 상장회사로 거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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