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년 전쟁, 협상 테이블과 전선 사이의 온도차
아부다비에서 열린 평화 회담과 달리,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전쟁 피로감과 함께 타협 거부 의지가 공존하고 있다. 진짜 평화는 언제 올까?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난 주말 아부다비에서 열린 평화 회담에서는 "건설적 대화"라는 표현이 나왔지만, 키이우 지하도에서 손난로로 추위를 견디는 시민들의 현실은 전혀 다르다.
협상장의 희망과 현실의 괴리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견한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러시아, 미국, UAE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담은 "전쟁 종료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발표됐다. 젤렌스키는 "미국의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다"며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회담 직후 러시아는 10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 시민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지하철역으로 대피해야 했다. 협상 테이블 위의 "건설적 대화"와 현실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스니자나 페트라드키나(34)는 지하도 꽃가게에서 손난로를 꺼내 보이며 말했다. "추위도, 정전도 지겹지만 온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지쳤어요. 우리 아이들이 조용한 밤을 보내길 원해요. 드론도, 폭발도 없는."
전쟁 피로감 vs 타협 거부 의지
흥미롭게도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모순된 두 감정을 동시에 품고 있다. 전쟁의 끝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영토 포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페트라드키나는 이를 정확히 표현했다. "전쟁이 끝나길 원해요. 아이가 안전하길 원하고, 23층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고, 흑해에서 다시 수영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목숨 걸고 지킨 땅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유럽인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게 제 마음이에요."
20세 바텐더 막심 포민은 아예 다른 선택을 했다. "4년간의 전쟁 후에 일을 그만두고 전선으로 가기로 했어요.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 땅을 되찾아야 해요." 외국의 도움에 대한 기대는 접은 지 오래다.
러시아의 계산과 국제사회의 딜레마
젤렌스키의 전 고문 이고르 노비코프는 현실적 분석을 내놨다. "전쟁은 두 가지 상황에서만 끝날 수 있어요. 침략자인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거나, 모스크바에 충분한 압박을 가해 그런 결정을 강요하거나."
하지만 두 조건 모두 봄까지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본다. 러시아가 겨울철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완료할 때까지는 말이다. 푸틴의 전략은 명확하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치게 만들어 "국내 혼란"을 조성하는 것이다.
키이우 방위전략센터의 올렉산드르 하라 소장은 더욱 회의적이다. "진짜 협상은 러시아의 진정한 협상 의지가 있어야 가능해요. 지금 러시아는 전선에서 조금씩이라도 전진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강한 입장에 있다고 봅니다."
동맹국 없는 우크라이나의 현실
하라 소장의 냉정한 진단은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고립감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에게는 동맹국이 없어요. 파트너만 있을 뿐이죠." 가장 믿을 만한 지원은 오히려 폴란드, 발틱 3국, 북유럽 국가들 같은 작은 나라들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미국도 "라이벌은 아니지만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지원 지연과 트럼프의 푸틴에 대한 유화적 접근 때문이다.
37세 폴타바 거주자 카타리나는 사회 변화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2022년 침공 초기에는 단결감이 대단했어요. 이웃들이 서로 도왔죠. 하지만 최근에는 정전 시간에 발전기를 누가 쓸지를 두고 다투기도 해요. 사람들이 정말 지쳤어요."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
관련 기사
중일 관계 악화 속에서 일본 마지막 판다 두 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가며,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판다가 없게 됩니다. 판다 외교의 숨겨진 메시지를 읽어봅니다.
트럼프가 캐나다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70년 동맹에 균열이 생겼다. 이는 미국 주도 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
트럼프가 마두로의 춤 때문에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했다고? 중국, 러시아, 미국 모두 개인주의 지도자가 지배하는 시대의 위험성을 분석한다.
아부다비에서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 트럼프 시대 외교의 새로운 패러독스가 시작됐다.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