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월 중국 방문 앞두고 재개되는 무역 대화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들의 중국 방문으로 시작된 새로운 무역 협상.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중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이 찾는 절충점은?
지난주 베이징 공항에 조용히 도착한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단 하나였다. 4월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무역 협상의 물꼬를 트는 것.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한 줄짜리 메시지가 전 세계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소통 채널 강화를 위해 재무부 고위 관리들이 지난주 중국을 방문했다"는 간단한 발표였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깨지기 쉬운 휴전, 이어가려는 양국
분석가들은 이번 접촉을 양국이 현재의 취약한 무역 휴전을 유지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무역전쟁으로 얼룩진 미중 관계에서 이런 고위급 접촉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획기적인 돌파구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양국 모두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포기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려 하고, 중국은 자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막으려는 미국의 시도에 맞서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
이번 미중 대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미중 양국 시장에서 모두 사업을 하고 있어 무역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 도입을 제한받으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안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어, 미중 관계 개선이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지원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시하고 있다.
4월, 베이징에서 만날 두 거인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중국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니다. 양국 모두 경제적 실익을 놓고 치열한 계산을 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 중국 역시 미국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서로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양국의 구조적 경쟁은 여전하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갈등, 대만 문제, 남중국해 분쟁 등 해결하기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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