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창립진의 절반이 떠났다, 머스크의 위험한 신호
xAI 창립 멤버 12명 중 5명이 떠났다. IPO를 앞둔 시점에서 핵심 인재 유출이 가속화되는 이유와 의미를 분석한다.
창립진 12명 중 5명이 사라졌다
월요일 밤, xAI 공동창립자 토니 우가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다음 챕터를 시작할 때"라는 그의 말은 평범해 보이지만, 숫자를 보면 심상치 않다. xAI 창립 멤버 12명 중 5명이 이미 회사를 떠났고, 이 중 4명은 지난 1년 사이에 몰려서 나갔다.
2024년 중반 인프라 책임자 카일 코식이 OpenAI로 이직했고, 2025년 2월에는 구글 출신 크리스티안 세게디가 떠났다. 작년 8월 이고르 바부쉬킨은 벤처캐피털을 창업하며 나갔고,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그렉 양이 건강상 이유로 퇴사했다.
좋은 시기? 나쁜 시기?
표면적으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보인다. 회사 설립 3년차에 접어들면서 창립진이 각자 길을 찾는 것, 일론 머스크의 까다로운 성격, 그리고 SpaceX의 xAI 인수 완료와 몇 달 후 예정된 IPO로 인한 큰 수익 실현 기회까지. AI 스타트업 투자 붐이 절정인 지금, 고급 연구진들이 독립을 꿈꾸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다른 신호들이 불편한 진실을 암시한다. xAI의 주력 제품인 Grok 챗봇은 이상한 동작과 내부 조작 의혹으로 논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 도구 변경으로 딥페이크 포르노가 플랫폼에 범람하며 법적 문제까지 불거졌다.
한국 AI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에서, xAI의 인재 유출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국내 빅테크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에서 인재를 붙잡아 두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창업 vs 대기업 이직"의 딜레마가 더욱 첨예하다. 미국처럼 창업 실패에 관대한 문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 인재들이 안정적인 대기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머스크의 궤도 데이터센터 계획
머스크는 이미 궤도 데이터센터 계획을 발표했다. xAI가 이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려면 최고 수준의 AI 인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OpenAI와 Anthropic의 최신 모델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핵심 인재 5명을 잃은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IPO를 앞둔 기업에게 인재 유출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다. 특히 AI 업계에서는 몇 명의 핵심 연구진이 회사의 기술적 우위를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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