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 토큰 17% 급등, '프라이버시 거래' 출시로 기관 자금 노린다
NEAR가 '기밀 거래' 기능으로 MEV 공격을 차단하며 토큰 가격이 17% 급등. 하지만 실제 수익은 시총 대비 미미한 상황
1조 8천억원 시총의 NEAR 토큰이 하루 만에 17% 치솟았다. 이유는 '기밀 거래(Confidential Intents)' 기능 출시. 하지만 정작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은 시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프라이버시의 역설
NEAR가 내놓은 해법은 선택적 프라이버시다. 모네로나 지캐시처럼 모든 거래를 숨기는 대신,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기밀 모드'를 켤 수 있게 했다. 거래가 공개 장부에 노출되기 전 프라이빗 샤드를 거쳐 처리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MEV(최대추출가치) 공격이었다. 대형 거래가 블록체인에 올라가는 순간, 봇들이 앞서거나 뒤따라 매매해 차익을 가로채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숨겨진 세금이었던 셈이다.
기관들의 속내
NEAR는 이 기능을 기관 투자자들을 겨냥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형 펀드나 은행들이 가장 꺼리는 게 거래 전략 노출이기 때문이다. 투명한 블록체인에서 언제,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거래하는지 다 보이면 경쟁사들이 맞불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NEAR의 기본 수수료 수익은 1조 8천억원 시총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현재 수익보다는 '앞으로 들어올 기관 자금'에 베팅하고 있는 모양새다.
규제와 투명성 사이
NEAR의 전략은 교묘하다. 완전한 익명성 대신 '선택적 공개'를 내세워 규제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필요하면 법 집행기관에 거래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사이의 다리 역할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은 프라이버시를 원하지만, 동시에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는 피하고 싶어한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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