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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돈을 쓰지 않으면, 자연이 돈을 앗아간다
경제AI 분석

자연에 돈을 쓰지 않으면, 자연이 돈을 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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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942조원 규모의 생물다양성 자금 부족이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자연을 회계장부에 올리려는 새로운 시도들과 그 한계를 살펴본다.

매년 800조원 규모의 농업을 떠받치는 꿀벌들에게 우리는 얼마를 지불하고 있을까? 답은 0원이다. 맹그로브 숲이 매년 65조원의 재산 피해를 막아주는데도, 홍수 방지비는 청구서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공짜 점심'이 끝나가고 있다. 유엔이 이달 발표한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전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이 자연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자연을 파괴하는 데 매년 수조원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942조원의 구멍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실제 투입되는 자금 사이에는 연간 942조원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 현재 생물다양성에 투입되는 돈은 208조원에 불과하다. 필요한 금액의 80%가 부족한 셈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민간 자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연 보호를 위한 민간 투자는 2020년 9조4천억원에서 2024년 102조원으로 급증했다. 녹색채권과 회복력채권 발행액은 누적 5,700조원에 달한다.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에서는 '생물다양성 크레딧' 제도가 시범 운영 중이다. 기업이 보존 활동의 측정 가능한 단위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호주는 토지 소유자가 생물다양성 인증서를 발급받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출범시켰다.

장부에 없던 자산들

문제는 자연이 너무 오랫동안 회계장부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왔다는 점이다. GDP는 벌목한 나무의 가치는 계산하지만, 서 있는 숲이 물을 정화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가치는 계산하지 않는다.

'자연자본 회계'라는 새로운 분야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기업이 물리적·재정적 자산을 추적하듯, 국가의 생태계와 그것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계산하는 것이다.

스탠퍼드대 자연자본연합은 최근 콜롬비아와 함께 어퍼 시누 유역의 생태계가 수력발전과 깨끗한 물 공급을 통해 연간 약 1,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계산했다. 캐나다, 뉴질랜드, EU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연을 대차대조표의 한 줄로 만드는 것은 전형적인 서구적 사고다. 원주민 지도자들과 일부 생태학자들은 생태계에 달러 가치를 매기는 것이 살아있는 시스템을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애초에 피해를 입힌 착취적 논리를 연장시킬 뿐이라고 비판한다.

돈의 문제에는 돈이 답일까

미국에서는 자선 기부의 단 2~3%만이 환경 분야로 간다. 자연은 자금 경쟁에서 지고 있는 게 아니라, 아예 경쟁에 참여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도 움직이는 돈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COP30에서 노르웨이는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30억 달러를 약속했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 목축업자들의 지속가능한 관행 전환을 돕는 펀드도 출범시켰다.

HSBC10억 달러 규모의 자연자본 펀드를 출범시켰고, 유니레버제너럴 밀스 같은 기업들은 재생농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환경은 불안정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초의 국가 자연 평가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유럽에서는 자연복원법이 간신히 입법 과정을 통과했다.

아이러니는 경제적 논리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는 점이다. 맹그로브 숲은 매년 65조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예방한다. 미국의 조류 관찰자들만으로도 2022년에 107조6천억원을 지출했다. NFL 전체 수익의 거의 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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