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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의 이스라엘 재방문, '도덕적 신뢰'와 '실용외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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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의 이스라엘 재방문, '도덕적 신뢰'와 '실용외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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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모디가 9년 만에 이스라엘을 재방문한다. 가자 전쟁 중 네타냐후와의 만남이 던지는 외교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2017년 7월 4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인도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레드카펫 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 정상이 포옹을 나누며 "인도와 이스라엘 사이의 남은 벽을 허물자"고 다짐한 순간이었다.

9년이 지난 지금, 모디는 2월 25일 두 번째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의 배경은 사뭇 다르다. 네타냐후는 가자 전쟁 중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을 받은 상태다.

힌두 민족주의와 유대 민족주의의 만남

인도와 이스라엘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외교적 실용주의를 넘어선다. 모디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의 힌두 민족주의 이념과 이스라엘의 유대 국가 정체성 사이에는 묘한 공명이 있다.

두 지도자 모두 "이슬람 테러리즘"을 주요 위협으로 규정하며, 이는 종종 반무슬림 정책을 정당화하는 수사로 활용된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테러 지원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맞서는 구조다.

실제로 모디 집권 이후 인도는 이스라엘 최대 무기 구매국이 됐다. 2024년 가자 전쟁 중에도 인도 무기업체들이 이스라엘에 로켓과 폭발물을 판매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양국은 최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

글로벌 사우스에서 고립된 이스라엘의 '친구'

모디의 이번 방문 타이밍은 의미심장하다.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공개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는 드물다. 서방 지도자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방문하지만,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가 거의 유일하다.

옵저버 리서치 파운데이션의 카비르 타네자는 "현재 이스라엘은 전 세계적으로 친구가 많지 않다"며 "인도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디의 방문은 "이스라엘이 완전히 고립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것이다.

네타냐후에게도 이번 방문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이스라엘은 몇 달 후 총선을 앞두고 있고, 이는 사실상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다. 10월 7일 하마스 공격을 막지 못한 정보 실패부터 가자 전쟁, 사법부 독립성을 약화시키려는 개혁 시도까지 논란이 산적해 있다.

도덕적 권위의 상실인가, 현실주의 외교인가

하지만 인도의 친이스라엘 행보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인도는 한때 팔레스타인의 확고한 지지자였다. 1947년 팔레스타인 분할 계획에 반대했고, 1988년 팔레스타인을 승인한 최초의 비아랍 국가 중 하나였다.

정책전망재단의 안와르 알람 연구위원은 "인도의 소위 현실주의적 전환이 글로벌 사우스에서 누리던 도덕적 권위를 잃게 했다"고 비판했다. 가자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모디의 방문은 "아파르트헤이트 이스라엘 국가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도 외교부는 이를 "실용적 접근"이라고 정당화한다. 이스라엘의 기술력과 군사 전문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논리다. 동시에 아랍 동맹국들과의 관계도 강화하며 균형을 맞추려 노력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인도는 여전히 2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점령지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한 비판은 갈수록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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