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개시... 중동 전쟁 현실화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주요 군사작전을 선언하며 중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재외국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2026년 2월 28일, 중동에서 가장 우려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고, 이란은 즉각 보복 공격으로 응답했다. 지역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대한 주요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공습 대상에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집무실 인근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개발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공격 명분으로 제시했다.
한국, 재외국민 보호에 총력
한국 정부는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관련 당사국들이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미국, 이란, 이스라엘을 비롯해 레바논, UAE, 요단,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정부의 선제적 대피 조치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원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일요일 육로를 통한 카이로 대피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예루살렘과 헤르질리야에서 대피 희망자들을 집결시킬 예정이다.
중동 파워게임의 새로운 국면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중동 정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이후 가장 직접적인 대이란 군사행동이다.
이란의 보복 공격 역시 예상된 수순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에 대해 "대리전" 형태로 대응해왔지만, 이번에는 직접적인 군사 대응을 택했다. 이는 이란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양측 모두 전면전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습이 하메네이의 집무실 "인근"을 타격했다는 표현이나, 아직까지 민간인 대규모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점은 의도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
중동 긴장 고조는 즉각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란은 세계 4위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운송량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21%에 달한다.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 영향이 예상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 차질도 우려된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중동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딜레마
이번 사태는 국제사회에 복잡한 과제를 던진다. 유럽연합과 중국, 러시아는 이미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아랍 국가들은 공개적으로는 긴장 완화를 촉구하면서도, 내심 이란의 영향력 약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을 포함한 중견국들은 더욱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이란에 동결된 70억 달러 규모의 석유대금 문제를 안고 있어 더욱 복잡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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