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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선택한 전쟁, 이제 끝낼 선택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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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선택한 전쟁, 이제 끝낼 선택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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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동 개입은 '선택'이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자 전쟁 종전 협상에 나선 지금, 그 선택의 비용과 출구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미국은 이 전쟁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끝내는 방법도 선택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최근 논평이 던진 이 명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십 년 미국 중동 외교의 모순이 압축되어 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 미국은 처음부터 이 전쟁의 '방관자'가 아니었다.

미국은 어떻게 이 전쟁에 '선택'으로 들어섰나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10월 7일 공격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선언했다. 항공모함 전단 2개를 지중해와 홍해에 배치하고, 포탄과 폭탄 등 군사 지원을 지속했다.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는 3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모든 것은 강요된 선택이 아니었다. 미국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

그 결과는 숫자로 드러난다. 가자지구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어섰고(가자 보건부 집계 기준), 인구 220만 명의 절반 이상이 실향민이 됐다. 재건 비용은 최소 500억 달러(약 67조 원)로 추산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군사 지원 규모는 180억 달러(약 24조 원)에 달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취임 직후 휴전 협상을 주도해 1단계 휴전 합의를 끌어냈고, '가자 재건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이주시키는 구상을 꺼내들었다. 아랍 국가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선택'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

전쟁을 시작하는 것보다 끝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건 역사가 반복해서 증명해왔다. 미국의 중동 개입사를 보면 패턴이 보인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은 8년을 머물렀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0년 만에 철수했다. 두 경우 모두 '명예로운 출구'를 찾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자 전쟁의 출구는 더 복잡하다. 첫째, 전후 가자 통치 주체가 불분명하다. 이스라엘하마스 없는 가자를 원하지만,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서안지구에서도 정통성 위기를 겪고 있다. 둘째, 이란헤즈볼라 등 지역 행위자들의 셈법이 얽혀 있다. 셋째, 트럼프 행정부의 '가자 이주' 구상은 아랍 세계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그 토대를 흔드는 자기모순을 안고 있다.

한국의 시각에서 이 문제는 낯설지 않다. 외부 강대국의 개입이 분단과 갈등을 고착화한 역사, 그리고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한국은 체감으로 알고 있다.

누가 이 전쟁의 비용을 치르는가

전쟁의 비용은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 가장 직접적인 비용을 치르는 건 가자 주민들이다. 하지만 '선택'을 내린 행위자들의 비용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중동에서의 외교적 신뢰도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사이에서 '이중 잣대' 비판이 거세졌고,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미국 주도 국제 규범 논의에도 균열을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제노사이드 예비 심리라는 전례 없는 법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경제적 파장도 있다. 홍해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글로벌 해운 비용이 급등했고,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글로비스, HMM 등 국내 해운·물류 기업들은 항로 우회로 인한 비용 증가를 감내해야 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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