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당신의 항공료에도 영향 미친다
미국-이란 갈등으로 중동 항공편 운항 중단. 두바이·도하 허브 지위는 유지되지만 항공료 상승과 지연은 불가피. 분쟁 장기화 시 글로벌 항공업계 판도 변화 가능성.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전광판에 '취소'라는 붉은 글씨가 줄지어 떠올랐다. 두바이행, 도하행 항공편들이 일제히 운항을 멈춘 3월 2일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상공이 봉쇄되면서다.
항공료 상승, 우회 비행으로 시간도 돈도 더
중동 항공로 폐쇄는 승객들의 지갑을 직격했다. 유럽-아시아 간 항공편들이 우회 경로를 택하면서 비행 시간이 2-4시간 늘어났고, 연료비 부담은 항공료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 같은 중동 항공사들은 당분간 일부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두바이와 도하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던 승객들은 터키나 인도 경유 항공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대체 항공편 가격이 평소보다 30-50% 비싸다는 점이다.
한국 여행객들도 예외가 아니다. 인천-두바이-런던 경유편을 이용하던 승객들은 인천-이스탄불-런던이나 인천-델리-런던 루트로 우회해야 한다. 여행 시간은 늘고, 비용은 오른다.
두바이·도하, 허브 지위 흔들리나
더 큰 문제는 중동 항공 허브들의 미래다. 지난 20년간 두바이국제공항은 세계 최대 국제선 허브로 자리잡았고, 도하 하마드공항도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항공 업계 분석가들은 "분쟁이 4-5주 내에 끝난다면 중동 허브들의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갈등이 장기화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항공사들이 터키의 이스탄불공항이나 인도의 델리공항 같은 대체 허브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터키항공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삼아 이스탄불 허브 확장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 유럽-아시아 간 승객들이 터키 경유를 늘리면서 터키항공의 3월 예약률이 평소보다 40% 증가했다.
유가 급등이 진짜 복병
항공업계가 더 우려하는 건 유가 상승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항공유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항공사 운영비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0%에 달한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항공사들은 연료할증료 인상이나 항공료 자체를 올릴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간신히 회복세를 찾은 항공업계에는 또 다른 타격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비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동 경유 유럽 노선 대신 직항편 증편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직항편은 연료비 부담이 더 크고, 기존 스케줄 조정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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