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급증, 윈도우10 종료가 부른 특수
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매출 17% 증가로 813억 달러 기록. 윈도우10 지원 종료와 메모리 부족 현상이 PC 시장에 미친 예상치 못한 영향 분석
81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2026 회계연도 2분기에 기록한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순이익도 309억 달러를 기록하며 23% 성장했다. 하지만 이 성장의 배경에는 예상치 못한 요인들이 숨어있다.
윈도우10 종료가 만든 나비효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 지원 종료 발표가 PC 시장에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새로운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하면서 PC 출하량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EM 및 디바이스 매출이 1%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PC 출하량은 크게 늘었는데 관련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PC 제조사들이 마진을 줄여가며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모리 부족과 관세 우려의 이중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RAM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잠재적 관세 부과 우려까지 겹치면서 PC 제조사들이 재고를 미리 확보하는 '풀포워드(pull forward)'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제조사들이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비해 평소보다 많은 재고를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으로는 PC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지만, 향후 몇 분기에는 반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리 확보한 재고가 소진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메모리 부족 상황은 이들 기업의 제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되지만, 동시에 공급 능력 확대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PC 제조사들과 시스템 통합업체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정책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 고객들의 PC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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