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새 게임 CEO "AI 쓰레기로 생태계 망치지 않겠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사업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새 CEO 아샤 샤르마가 AI와 게임의 결합을 예고하면서도 'AI 쓰레기' 양산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필 스펜서가 떠났다. 16년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을 이끌던 CEO가 금요일 갑작스럽게 퇴임을 발표했다. 그 자리에는 전 인스타카트와 메타 임원 출신 아샤 샤르마가 앉았다. 하지만 이번 인사의 진짜 의미는 따로 있다.
AI 전문가가 게임을 맡는 이유
샤르마의 이력을 보면 답이 나온다.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 CoreAI 제품 담당 사장을 지냈다. 게임과는 거리가 먼 AI 전문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회사는 이미 AI와 게임의 결합을 실험해왔다. AI 게임 동반자 개발, 퀘이크 II의 AI 생성 레벨 출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AI 생성 레벨은 버그투성이였고, 게이머들의 반응은 차갑했다.
샤르마는 내부 메모에서 "수익화와 AI가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플레이 방식을 발명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게임은 예술, AI는 도구일 뿐"
하지만 샤르마는 동시에 선을 그었다. "영혼 없는 AI 쓰레기로 생태계를 범람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게임은 언제나 예술이며, 인간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게임 업계의 AI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게임사가 AI로 콘텐츠를 대량 생성하려다 개발자와 게이머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유비소프트는 AI 생성 NPC 대화로, 일렉트로닉 아츠는 AI 스포츠 해설로 각각 논란을 겪었다.
한국 게임사들의 고민
이번 인사는 국내 게임업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도 AI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는 성급한 AI 도입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은 게임의 완성도에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AI로 만든 조잡한 콘텐츠는 금세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게임사들은 'AI 활용'과 '품질 유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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