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서 바로 결제하는 시대, 메타마스크 카드가 가져올 변화
메타마스크가 자체 보관 지갑에서 직접 결제하는 블록체인 기반 직불카드를 미국 전역에 출시. 암호화폐 결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인가, 아니면 또 다른 실험인가?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며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것처럼, 이제 미국에서는 메타마스크 지갑에서 직접 USDC나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1년간의 시범 운영을 마친 메타마스크가 블록체인 기반 직불카드를 미국 전역에 정식 출시했다.
지갑에서 바로 나가는 돈
메타마스크 카드의 핵심은 '자체 보관(non-custodial)'이다. 기존 코인베이스나 크립토닷컴 카드처럼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맡겨둘 필요가 없다. 사용자의 메타마스크 지갑에 있는 USDC, USDT, wETH를 마스터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직접 사용할 수 있다.
1년간의 유럽 시범 운영에서 수만 명의 사용자들이 "아침 커피부터 약혼반지까지" 모든 것을 이 카드로 결제했다고 메타마스크는 밝혔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도 지원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에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통해 수익률까지 제공한다.
승자와 패자의 게임
메타마스크의 이번 행보는 암호화폐 결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기존 거래소 카드들이 '중앙화된 보관'을 전제로 했다면, 메타마스크는 '개인의 완전한 통제'를 내세운다.
하지만 모든 게 장밋빛은 아니다. 자체 보관의 이면에는 책임도 따른다. 지갑 키를 잃어버리면 복구가 불가능하고, 해킹이나 실수로 인한 손실도 온전히 사용자 몫이다. 연회비 199달러의 프리미엄 메탈 카드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국내 상황은 더 복잡하다. 한국은 여전히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 분류하며, 실물 결제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제한이 많다.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가 지배하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암호화폐 기반 카드가 설 자리는 아직 좁다.
금융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
메타마스크 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전통 금융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브릿지' 역할을 한다. 지갑 잔액으로 수익을 얻고, 온체인 캐시백을 받고,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
컨센시스의 갈 엘다르 제품 책임자는 "암호화폐를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서 '사라진다'는 것은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온체인과 오프체인의 구분이 무의미해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규제 당국의 시각은 다를 수 있다. 미국에서도 뉴욕주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까다로기로 유명한데, 이번에야 메타마스크 카드 사용이 허용됐다. 각국 정부가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민간 암호화폐의 결제 확산을 어떻게 바라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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