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 마스크 쓴 시위대 체포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마스크 쓴 시위대가 체포되며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됐다. 요단-이스라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달아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평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지만, 평화와는 거리가 먼 장면이 연출됐다. 회의장 밖에서는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체포되는 소동이 벌어졌고,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갈등이 다시 한번 표면화됐다.
평화를 외치며 시작된 혼란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평화 프로세스를 주도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한 기구다. 하지만 첫 회의부터 순탄치 않았다. 회의장 밖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들이 마스크를 쓰고 항의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이들을 체포했다.
시위대들은 "수십 년간의 국제사회 실패"를 규탄하며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했다. 한편 회의 내부에서는 가자지구 안정화 부대 사령관이 보안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치안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요단강 서안 계획이 부른 외교 파장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책이다. 요단 외교관은 "요단-이스라엘 관계가 최악에 달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장 계획이 요단과의 관계를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요단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유지해온 아랍 국가 중 하나였지만, 최근 서안지구 문제로 인해 양국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화다.
군사력 과시와 평화 추구의 모순
흥미롭게도 같은 시기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이란을 타격한 B-2 폭격기를 "장엄하다"며 칭찬했다. 평화위원회를 구성하면서도 군사력을 과시하는 이중적 메시지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이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평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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