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의 다큐멘터리, 그녀가 보여준 것과 숨긴 것
멜라니아 트럼프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퍼스트레이디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 있다.
"모든 사람이 알고 싶어하니, 여기 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가 자신의 다큐멘터리 첫 장면에서 던진 말이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을 보여줬을까?
지난 금요일 미국 전역 극장에서 개봉한 '멜라니아: 역사까지 20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이 직접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2025년 1월 남편의 재취임식을 앞둔 20일간의 여정을 담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메라 앞에서 드러난 진짜 모습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트럼프 타워와 마라라고 저택에서 촬영됐다. 멜라니아는 스타일리스트, 이벤트 기획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회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해 보이지만 실상은 단조롭다.
그나마 진솔한 순간은 브렛 래트너 감독이 개인적인 질문을 던질 때 나타났다. 좋아하는 음악이 뭐냐는 질문에 그녀는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이라고 답했다. 차 안에서 이 노래가 나오자 그녀는 잠깐 따라 불렀고, 감독은 "멜라니아와 카풀 노래방을 하는 건가요?"라며 흥분했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멜라니아는 조심스럽게 말을 고르며, 정치적 견해나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머니의 죽음, 유일한 진심
그녀가 가장 솔직했던 순간은 어머니 아말리야 크나브스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였다. 2024년 1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압도적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2025년 1월 9일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 그날이 어머니 기일과 겹쳤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카터 대통령을 위해 왔지만, 사랑하는 어머니가 제 마음속에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어머니를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실"이라고 표현했다.
장례식 후 그녀는 곧바로 맨해튼의 성 패트릭 대성당으로 향해 어머니를 위한 촛불을 켰다. 이 장면에서만큼은 퍼스트레이디가 아닌 한 딸의 모습이었다.
작은 내부 서클의 인간관계
도널드 트럼프는 다큐멘터리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주요 행사나 몇 차례 사적인 순간에 나타나 아내를 칭찬하는 정도다.
대신 그녀의 가장 따뜻한 관계는 오랜 스타일리스트 에르베 피에르와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과의 모습에서 드러난다. 마크롱은 "어디든 함께 가고, 많은 주제로 연결돼 있어요"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도널드 트럼프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험악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 두 영부인은 청소년 불안과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화상통화로 논의했다.
피에르와의 관계는 더욱 흥미롭다. 그는 멜라니아의 취임식 의상 대부분을 디자인했는데, 둘은 칼라의 8분의 1인치 차이나 라펠의 컷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한다. 멜라니아는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해요. 디테일과 디자인의 언어죠"라고 설명했다.
퍼스트레이디 역할의 딜레마
다큐멘터리 전반에 걸쳐 멜라니아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대한 불편함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사생활과 자유를 잃고 경직되고 공개적인 의무를 져야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엿보인다.
퍼스트레이디 역할은 "더 구조화되어 있고" "조용한 순간이 적다"며,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의무들의 저글링으로 묘사했다. "당신의 스케줄, 백악관 스케줄, 대통령 스케줄이 있어요. 어머니, 아내, 딸, 친구가 되어야 하죠."
뉴스를 보며 비극적인 소식이나 아이들의 높은 스크린 타임에 대해 진심 어린 슬픔을 표현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목표나 의견 제시는 피한다.
정치적 논란 속 개봉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셀럽 PR 툴이 아니다. 아마존이 제작권에 4천만 달러, 마케팅에 3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베테랑들은 다큐멘터리치고는 비정상적으로 비싼 제작비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프 베조스 등 거대 기업 CEO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나온 작품이라 "아부나 뇌물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직 아마존 직원은 뉴욕타임스에 "어떻게 이게 환심 사기나 노골적인 뇌물이 아닐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개봉 타이밍도 논란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백악관 시사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더 높일 수 있다며 압박을 강화했다. 대법원이 IEEPA 기반 관세의 합법성을 심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정책들이 국제 관계와 글로벌 질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이민, 국방, 통상 정책의 변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2026년 1월 22일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가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기소의 정당성을 옹호했습니다. 정치적 동기 논란과 1월 6일 사면에 대한 그의 발언을 정리합니다.
2026년 1월 22일, 잭 스미스 전 특검이 하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수사의 정당성을 4시간 동안 방어하며 정치적 편향성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