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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AI·원전 협력 확대, 아시아 기술패권 경쟁 본격화
정치AI 분석

한-싱가포르 AI·원전 협력 확대, 아시아 기술패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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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싱가포르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AI, 소형모듈원전 등 5개 분야 협력 강화. 아시아 기술 허브 간 전략적 제휴가 글로벌 기술경쟁에 미칠 파급효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는 순간, 두 나라의 미래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단순한 외교 의례가 아니었다. 이번 정상회담은 아시아 최고의 기술 강국들이 손을 맞잡고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뛰어든다는 신호탄이었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리더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관계를 격상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진 재회다. 통상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정상회담을 이렇게 짧은 간격으로 연달아 개최한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이 협력을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존 무역·투자·인프라 협력을 공고히 하고 AI, 원전 등 유망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양국은 AI, 소형모듈원전(SMR), 디지털, 과학기술 등 5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2006년부터 시행 중인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업그레이드 협상 개시에 합의한다는 점이다. 기존 FTA가 상품과 서비스에 국한됐다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디지털 경제와 AI 분야까지 포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벽한 기술 파트너십의 조건

한국과 싱가포르의 AI 협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나라의 강점이 완벽하게 보완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SK하이닉스의 AI 칩, 네이버카카오의 AI 플랫폼이 그 증거다.

반면 싱가포르는 AI 거버넌스와 규제, 그리고 동남아시아 AI 데이터 허브 역할에서 앞서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일찍부터 AI 윤리와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서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중심에 위치해 역내 6억 명 인구의 데이터가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AI 커넥트 서밋'은 이런 상호보완적 협력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양국의 기업가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소형모듈원전, 새로운 성장 동력

AI 못지않게 주목받는 분야가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이다. 한국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통해 SMR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고, 싱가포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는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아 기존 대형 원전 건설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SMR은 안전성이 높고 부지 제약이 적어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에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한국의 SMR 기술이 싱가포르에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새로운 축

이번 협력은 단순히 두 나라 간의 관계를 넘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이 AI와 반도체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과 싱가포르가 제3의 축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양쪽 모두와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적 위치를 지켜왔다. 이런 싱가포르와의 협력은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전망이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중국은 한국의 대중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들어 압박을 가할 수 있고, 미국 역시 한국의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은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실용적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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