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 대신 쓰레기에서 희토류를 파는 이유
일본이 2026년부터 희토류 재활용 인프라에 보조금 지원. 중국 의존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실효성은?
전기차 모터 하나에는 2-3kg의 희토류가 들어간다. 버려지면 그냥 쓰레기지만, 다시 뽑아내면 kg당 200만원짜리 네오디뮴이 된다. 일본이 2026년부터 이 '도시 광산' 사업에 국고를 쏟아붓기로 한 이유다.
중국 목줄에서 벗어나려는 일본
일본 환경부는 희토류 재활용 인프라 구축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운송, 저장, 검사 장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배경은 명확하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를 중국이 독점하고 있고, 일본은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한다.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때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하다.
도요타와 파나소닉 같은 일본 제조업체들에게 희토류는 생명줄이다.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기, 스마트폰까지 모든 첨단 제품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순간
일본의 전략은 단순하다. 버려진 전자제품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자급자족'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은 연간 1만 톤 이상의 전자폐기물을 배출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희토류만 제대로 회수해도 수입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문제는 기술과 비용이다.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에너지 집약적이다. 중국산 원료보다 2-3배 비싸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그래서 정부 보조금 없이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본은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소지츠는 호주에서 희토류 수입을 늘리고 있고, 해저 채굴 프로젝트도 샘플 회수에 성공했다. 다각화 전략이 서서히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의 움직임은 한국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삼성전자와 LG도 희토류 없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일본보다 더 높은 90%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재활용 기술 개발이 시작되고 있지만, 일본처럼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은 아직 없다. 중국이 언제든 '희토류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공급망 다각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기자
관련 기사
PRISM이 7월 전한 '2026년 3분기 빅테크 5곳 잉여현금흐름 0' 전망을 8-K로 채점했다. 3분기 실측은 -318억 달러, 설비투자가 추세선보다 447억 달러 많았다(PRISM 계산). 알파벳·메타는 예상보다 빨랐다.
같은 근원물가라도 나라마다 빼는 품목이 다르다. 2026년 9월 미국 근원 CPI 2.6%와 일본 코어 2.1%를 바로 견주면 정의 차이가 섞인다. 한·미·일·대만 근원 정의와 발표 일정을 표로 정리했다.
연준은 10-2, 일본은행은 8-1로 금리를 묶었다. 미국 3분기 성장률은 연율 3.4%, 9월 PCE 물가는 전년비 3.6%였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107.4조 원 중 106.5조 원은 반도체 몫이다. 한국 9월 산업활동과 도쿄 물가도 담았다.
한국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0%다. 성장기여도를 보면 수출이 1.1%p를 보탰고 수입이 1.0%p를 덜어 순수출은 0.1%p에 그쳤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가 이끈 설비투자 0.4%p와 실질 GDI 3.4% 증가가 함께 나타났고, 민간소비는 0.2% 줄었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