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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급등에 일본 증시 폭락, 한국 수출기업에도 먹구름
경제AI 분석

엔화 급등에 일본 증시 폭락, 한국 수출기업에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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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153엔까지 급등하며 닛산, 도요타 등 수출기업 주가가 폭락했다.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 하락으로 조기 총선 불확실성까지 겹쳤다.

일본 주식시장이 6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엔화에 무너지고 있다. 26일 도쿄증시에서 닛산, 스바루, 도요타 등 주요 수출기업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엔화 153엔, 수출기업 직격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3엔까지 오르며 일본 수출기업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엔화가 강해질수록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엔화로 환산했을 때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도요타는 전 거래일 대비 3.2% 하락했고, 닛산스바루는 각각 4.1%, 3.8% 급락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중 해외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엔고는 실적 악화로 직결된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급등하는 수익률에 대응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한 것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다카이치 총리, 정치적 위기까지

설상가상으로 다카이치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조기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니케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식품세 인하 공약에도 불구하고 총리 지지율이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정치적 불안정성은 엔화 강세와 맞물려 시장에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총선 결과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의 다당제 세금 감면 정책은 전 세계적인 포퓰리즘 정책 확산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어 시장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 기업들도 촉각

일본의 엔고 현상은 한국 수출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등 일본 자동차업계와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엔화 강세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제품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와 전자제품 분야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수출 환경이 악화될 위험도 있어 한국 기업들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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