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급등에 일본 증시 폭락,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도 하락
일본 엔화 급등으로 수출기업 주가 폭락,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 하락으로 조기 총선 불확실성 증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달러 대비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엔화가 일본 증시를 강타했다. 월요일 오전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하며, 투자자들이 엔고 충격에 패닉 매도에 나섰다.
수출 대기업들의 연쇄 타격
닛산, 스바루,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엔화 강세는 이들 기업의 해외 수익을 엔화로 환산할 때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자동차업계에는 직접적인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엔화는 달러 대비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엔고 압력이 더 강해지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딜레마
정치적으로도 불안 요소가 겹쳤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조기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니케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식품세 인하 공약에 대한 의구심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우에다 총재는 최근 금리 상승 압력에 대한 대응 의지를 시사했지만, 이는 엔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금리 인상은 엔화 가치를 높이지만, 동시에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일본의 엔고는 한국 경제에도 복합적 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한국 수출기업들에게 일본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한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엔고는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전체의 통화 불안정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 일본이 아시아 경제의 핵심 축 중 하나인 만큼, 엔화 급변동은 역내 무역과 투자 흐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일본 소매업계의 2026년 전망이 어두워진 상황에서, 엔고까지 겹치면서 일본 경제의 회복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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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닛케이 인터뷰를 통해 2026년 식품 소비세 감세를 적자 국채 발행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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