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 안정 인플레이션 2025: '안정의 신화'가 무너지다
2025년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일본 정치의 안정 신화가 무너졌습니다. 자민당의 과반 실패와 참정당 등 포퓰리즘 세력의 부상이 일본 정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철옹성 같던 일본의 1당 지배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이 포퓰리즘의 파도에 휩쓸릴 때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일본이었지만, 2025년은 일본 정치의 '안정 신화'가 종말을 고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단순한 정치적 부침을 넘어, 일본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던 경제적, 심리적 방어선이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치 안정 인플레이션 2025로 인한 균열
지난 10년간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엘리트에 대한 반감이나 이민자 문제로 혼란을 겪던 서구권과 달리, 일본은 자민당 중심의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2021년과 2022년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그 견고함을 과시했다. 수십 년간 이어진 디플레이션 덕분에 임금은 정체되었어도 물가는 저렴했고, 이는 대중의 불만을 억제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붕괴가 불러온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은 상황을 급반전시켰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고가 심화되면서 유권자들은 더 이상 기존 정치권의 '안정' 담론에 만족하지 않게 되었다. 가계 소득 증대와 고물가 대책을 내세운 국민민주당과 좌파 포퓰리즘 성향의 레이와 신센구미가 약진한 배경이다.
참정당의 부상과 우경화되는 일본 정치
변화의 정점은 지난 7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였다. 자민당은 양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통제력을 잃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구식 우파 포퓰리즘을 표방하는 참정당의 등장이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제3세력으로 급부상한 참정당은 경제적 불만과 외국인 인구 증가에 대한 불안을 교묘하게 결합하며 보수 유권자층을 흡수했다.
현재 일본의 수장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집권 역시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해석된다.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 보수파로 분류되는 다카이치는 참정당으로 이탈하는 보수층을 잡기 위한 '방파제'로서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참정당의 카미야 소헤이 대표는 다카이치의 승리가 자신들의 영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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