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 이사회가 AI 미래를 좌우한다
자카르타부터 도쿄까지, 아시아 기업 이사회가 AI 생태계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감독과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이 요구되는 시점.
전 세계 경제 엔진의 심장부에 앉아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아시아 기업 이사회 멤버들이 바로 그 자리에 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의 결정이 AI 시대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알레시아 팔사로네 시카고대 강사이자 독립 사외이사는 최근 니케이 아시아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아 AI 경쟁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생태계 전쟁'으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기업 이사회의 감독 역할에 전례 없는 도전을 제기한다.
생태계 경쟁, 새로운 게임의 규칙
아시아의 AI 경쟁은 개별 기업 간 경쟁이 아니다. 중국의 바이두-알리바바 연합, 일본의 소프트뱅크-토요타 파트너십, 한국의 삼성-네이버 협력처럼 거대한 생태계끼리 맞붙는 구조다.
이런 생태계 경쟁에서 개별 기업의 이사회는 딜레마에 빠진다. 자사 주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할까, 아니면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위해 단기 손실을 감수해야 할까?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인다.
팔사로네는 "아시아 기업들이 서구의 전통적인 기업 지배구조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 기업들의 경우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이사회가 고려해야 할 변수가 더욱 복잡하다.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
AI 시대의 기업 지배구조는 기존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재무 지표만으로는 AI 투자의 성과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데이터 거버넌스가 새로운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아시아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유럽의 GDPR, 중국의 데이터보안법,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국의 규제가 다른 상황에서, 다국적 기업의 이사회는 복잡한 컴플라이언스 퍼즐을 맞춰야 한다.
또한 AI 윤리도 이사회 차원에서 다뤄야 할 필수 의제가 됐다. 단순히 기술적 성능만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한 의사결정이 요구된다. 카카오의 AI 추천 알고리즘이 사회적 편향을 증폭시킨다면, 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아시아만의 도전과 기회
아시아 기업 이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문화적 다양성이다. 일본의 장기적 사고방식, 중국의 국가 주도 발전 모델, 한국의 빠른 의사결정 문화가 하나의 생태계에서 조화를 이뤄야 한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서구 기업들이 주주 자본주의의 한계에 부딪힐 때, 아시아 기업들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한국 재벌의 순환출자 구조도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생태계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팔사로네는 "아시아의 기업 지배구조가 AI 시대에 더 적합할 수 있다"며 "관계 중심의 의사결정과 장기적 관점이 AI 생태계 구축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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