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남부 교외 대피령, 가자지구 재현 경고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전체 대피를 명령하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자지구처럼 폐허가 될 것이라는 강경파 장관의 발언이 주목받는다.
66세 알리야 히자지는 이번 주 세 번째 피난길에 올랐다. 레바논 남부 고향 마을에서 시돈으로, 다시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로, 그리고 목요일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떨어지자 또다시 짐을 쌌다. "우리 인생은 끝났어요. 특히 남부 사람들은요. 남부 사람이 강하다고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요." 10명의 자녀를 둔 그녀가 베이루트 순교자 광장에서 한 말이다.
전면전 조짐, 베이루트 남부 교외 전체 대피령
이스라엘이 목요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하면서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대피령은 특정 건물이 아닌 다히예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조치로, 대규모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X(옛 트위터)에 "생명을 구하고 즉시 집을 떠나라"며 베이루트 수도권 4개 대형 구역을 표시한 지도를 게시했다. 주민들에게는 동쪽과 북쪽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고, 남쪽으로의 이동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텔레비전 영상에는 자동차와 도보로 피난하는 주민들로 도로가 정체된 모습이 담겼다. 남부 교외 곳곳에서는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하는 경고 방송이 울려 퍼졌다.
"다히예가 가자지구 칸 유니스처럼 될 것"
이스라엘 강경파 장관의 발언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레바논 국경 근처에서 촬영한 영상을 X에 올리며 "다히예가 곧 가자지구의 칸 유니스처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안보내각 일원인 그는 "당신들이 우리에게 지옥을 가져다주려 했지만, 결국 자신들에게 지옥을 가져다줬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 2년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작전은 해당 지역을 폐허로 만들었다. 스모트리치의 발언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베이루트 남부 교외는 주로 시아파 무슬림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은 2006년과 2024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에서도 집중 공습을 받았다.
확전의 배경과 인도적 위기
레바논이 중동 전쟁에 본격 개입한 것은 월요일부터다. 헤즈볼라가 포격을 시작하자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와 레바논 남부, 동부를 겨냥한 공습으로 응답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으로 102명이 사망했다. 이 수치는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유니세프는 수요일 7명의 아동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반면 헤즈볼라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베이루트 공항은 이스라엘이 지정한 대피 구역과 인접해 있어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일부 베이루트 남부 교외 주민들은 유럽 번호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이스라엘군이라고 신원을 밝힌 사람이 집을 떠나라는 녹음된 메시지를 들려줬다고 증언했다.
지역 전체의 불안정화 우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양자 갈등을 넘어선다.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와 미국이 후원하는 이스라엘 간의 대리전 성격이 강해지면서, 중동 전체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베이루트 남부 교외 전체 대피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을 완전히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헤즈볼라 관련 시설뿐만 아니라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어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중재 노력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역할이 주목받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외교적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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