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후에도 레바논 공격 계속... '1만 건 넘는 위반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휴전 협정 체결 후에도 레바논 공격을 지속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휴전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2024년 11월 휴전 협정을 체결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이스라엘 드론이 레바논 남부 시돈 외곽의 아인 엘 힐웨 팔레스타인 난민캠프를 공격해 2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공격은 캠프 내 히틴 지구를 겨냥했으며 이전에 캠프 보안을 담당했던 건물을 파괴했다. 현재 이 건물은 개인이 임대해 식량 지원용 주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휴전 협정의 빈 약속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들이 활동하던 하마스 지휘소를 타격했다"며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를 "조작"이라고 반박하며, 레바논 난민캠프에 훈련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 협정 이후 1만 건 이상의 공중 및 지상 공격을 레바논에 가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휴전 이후 이스라엘 공격으로 최소 108명의 민간인이 사상했으며, 이 중 21명이 여성, 16명이 어린이라고 확인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같은 아인 엘 힐웨 캠프에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13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11명이 어린이였다.
국제사회의 딜레마
레바논 정부는 지난달 유엔에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휴전 위반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유엔 안보리에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완전 철수를 압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하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레바논 영토 5개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파괴된 국경 마을의 재건이 막히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휴전 협정의 핵심은 상호 공격 중단과 점령지 철수였다. 그런데 한쪽은 계속 공격하고, 점령도 유지하고 있다면, 이것을 과연 휴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중동 평화의 미래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안보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실제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IJ) 같은 무장 단체들이 레바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제법과 휴전 협정의 관점에서 보면, 일방적인 공격은 명백한 위반이다. 더욱이 민간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인도주의적 우려도 크다.
이런 상황은 중동 지역의 더 큰 딜레마를 보여준다. 휴전 협정이 체결되어도, 근본적인 신뢰 부족과 안보 우려가 해결되지 않으면 진정한 평화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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