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이어진 이란 리알화 폭락 시위: 관공서 습격과 정부의 강경 대응
이란 리알화 폭락으로 시작된 시위가 4일째 이어지며 정부 청사 습격 등 격화되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시작된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 중이며, 이란 정부는 공휴일을 선포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심을 달래겠다는 약속과 시위를 진압하려는 공권력이 충돌하고 있다. 이란의 법정 통화인 리알화 가치가 폭락하며 발생한 반정부 시위가 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지방 정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리알화 폭락 시위 확산과 파사시의 충돌
BBC 보도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검증된 영상에 따르면, 이란 남부 파르스주의 파사시에서 시위대가 주지사 관저의 정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대응해 보안군이 총기를 발사하고 최루탄을 투척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고 시위 가담자 4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일요일 테헤란의 상인들이 미국 달러 대비 리알화 가치 급락에 항의하며 시작되었다. 분노한 민심은 서부의 하메단과 로레스탄주까지 번졌으며, 대학생들이 합류하며 종교 지도층을 겨냥한 정치적 구호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과 엇갈린 반응
이란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수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고 학교와 은행, 공공기관의 문을 닫았다. 정부는 한파로 인한 에너지 절약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시민들은 이를 시위 결집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유화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법당국의 기조는 강경하다. 모하마드 모바헤디 아자드 검찰총장은 불안정을 조성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결정적인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 이후 가장 광범위한 시위로 번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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